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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만의 약세전환, 2270선 붕괴
하룻만의 약세전환, 2270선 붕괴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07.05 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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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반에 접어든 코스피가 반등 하룻만에 약세로 전환하며 부진세를 나타냈다.

4일, 약세 출발을 보인 지수는 장중 반등에 나서기도 했으나 기관매물화에 반락하며 2270선대 붕괴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장세 부진으로 코스피는 종가상으로 재차 연중 최저점 경신세를 나타내며 14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지수대를 기록했다.

오늘은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매수에 나서며 장중 반등에 성공, 지수는 한때 2280선대 언저리를 회복하기도 했다. 다만, 외국인 매수비중은 급격하게 줄어드는 반면, 기관 매물화가 확대되며 반등세 무산의 장세 반락으로 이어졌다.

기관은 오늘까지 나흘간 연속 순매도를 지속, 매도기조를 높이며 장세를 압박했다. 외국인 순매수도 나흘간 이어졌으나 비중이 크게 줄어든데다 관망까지 중첩됨으로써, 기관매물을 받아내기엔 다소 여의치 못한 모습이다.

시장이 2270선대 붕괴세로 종가를 형성함으로써 주후반 반발세 유입가능성은 더욱 줄어든 형국이다. 반발세가 유입될 틈새가 더욱 좁아지는 것으로써 반등여력은 그만큼 약화될 가능성도 높다.

▲ 자료출처 : MBC

최근 장세에서 일간 고점변화는 6거래일간 연속 하향세를 지속했다. 대체적으로 이 기간 동안의 변동성에서 반등력은 전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장이 연중 저점 경신세를 이어감으로써 연중 바닥점 인식보다는 점진적인 하방변화가 우선되는 장세로의 의미가 좀 더 부각되는 모양새다.

여기에 기술적으로 현 지수대를 기준으로 이렇다할 지지대가 당분간 전무하다는 점도 향후 변동성에 하방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코스피 행보는 외국인이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수급 주도력을 높임에도 하향세가 점차 강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글로벌 무역전쟁 여파의 장세부진 상황에 반하여 반등세를 이끌어낼 수급모멘텀 의미가 주어진다. 그 만큼 이번주간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 행태변화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외국인 매수 비중은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 장세 악화를 이끌고 있는 글로벌 무역전쟁 추이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장세현실도 고려된다. 이에 투자심리 악화 지속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점차 확산되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지수회복력은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주후반 코스피는 반발세 유입가능성보다는 여전히 하방변화를 염두한 장세가 우선될 것이라는 분석도 높다.

기관 매도도 나흘간 이어지는 가운데 수급 불균형을 초래, 하방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다만, 투신이 사흘만에 소폭 매수에 나섬으로써 환매비중은 낮아진 양상에, 연기금도 전일대비 매물화 비중이 크게 축소되고 있어 기관 매도 규모는 점차 낮아질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수급 불안에 따른 장세 부진가능성은 점차 줄어들 수도 있어 보인다. 

삼성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전일 소폭 반등에 나섰으나 하룻만에 반락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며 "간밤 뉴욕증시가 직전일에 반하여 기술주 하락으로 시장간 약세가 이어진 영향속, 금일 기관 매물화에 따른 수급부담이 고조되는 등, 연중 최저점 경신이 불가피했다" 고 분석하고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간 하방변화를 지속하고 있어, 연중 바닥을 다진다는 장세인식도 점차 설득력을 잃고 있다" 고 전했다.

▲ 자료출처 : MBC

이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분쟁 상황에 따른 뉴욕증시도 위축된 상태로써 개선세가 이어지지 않고 있으나, 이번주에는 미세한 변화가 뒤따르고 있다" 며 "전전일 뉴욕증시 반등세를 기술주가 주도한 상황에 반하여, 간밤 시장 반락세도 기술주 약세가 주도했다" 고 분석하고 "이는 최근 뉴욕증시에서 적어도 무역분쟁 악화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와 함께 시장 변동성 요인이 여타 주변시세 민감도에 따라 변화된다는 의미가 부각되어 보인다" 며 "4주여간 지속되는 무역전쟁 상황이 이전 시장변동성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고, 악재역활도 점차 축소되는 것으로 장세영향력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간밤 뉴욕증시는 반등 하룻만에 3대 지수 모두 하락전환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지수는 반락했으나 하락폭은 보합선에 그쳐, 최근 변동성에 큰 영향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3대 시장 모두 장초반 반등세에 장중 반락하며 저가 부근 마감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 후반 추가 하락여지도 높아 보인다.

이날 약세 반전은 중국 법원이 美마이크론의 중국내 반도체 판매중지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한 요인이 높게 작용했다. 6일부터는 그 동안 미국과 중국간 이어온 관세 보복 조치 현안들이 발효됨으로써 향후 증시 영향력을 높여갈 것으로 보여, 시장 변동성은 확대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 리서치팀의 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미국과 주요국간 무역분쟁 지속 상황에 장내 하방변화 가능성은 여전히 잠재되어 있다" 고 단정하면서도 "반면, 시장은 또 다른 이슈 부각등 주변시세 변화에 따라 시장관심과 영향력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될 가능성이 높다" 고 분석하고 "따라서 새로운 이슈의 장세유입과 변화에 따른, 시장의 관심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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