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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경계감에 연중 바닥세 지속
무역전쟁 경계감에 연중 바닥세 지속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8.06.27 0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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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중반에 접어든 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연속 하락하며 약세 마감했다.

27일, 약보합선대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장초반 반등에 나서며 고점을 높였으나 기관 차익실현 물량부담에 반락, 전장에 이어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약세로 지수는 2440선대 언저리로 밀려났다. 이는 올해들어 세번째로 낮은 지수대이다. 단기 이평선에서도 하회한 상황에 금일 저가즉 종지를 보임으로써 주후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높아졌다.

시장은 주중에도 여전히 연중 바닥점 시세에 국한된 행보를 이어갔다. 지수가 2340선대 부근에 머무는 장세상황은 지난주 이후 오늘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는 미국과 중국간 보복 관세 부과를 둘러싸고 양국간 첨예한 대립과 갈등 고조에 따른 긴밀한 동조화 시세로 볼 수 있다.

글로벌 무역전쟁 추이가 이전 보다 부담감을 덜고 있다는 확인시세가 주어지기 전까지, 코스피는 연중 바닥점 부근 시세 근간의 장세 변동성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 자료출처 : MBC

연중 바닥점 구간에서의 기간 횡보세가 이어지고 있어 시세지체 의미도 좀 더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행인 것은 동 구간대에서 시장의 추가 하방변화가 제한된 행보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으로는 6월 중순경의 시세이탈 장세 관점에서 본다면, 현 구간대 시세유지는 일면 선방력 의미도 주어진다. 

반면, 기술적으로 바닥점을 다져나간다는 의미도 높게 주어지나 현 구간에서의 시세확신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코스피의 현 구간대 유지 이면에는 미중간 무역분쟁 가속화에 더하여 여타 글로벌 국가와도 관세 부과를 둘러싼 갈등국면이 지속되는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시장이 바닥을 다지며 하방경직세가 인식된다면 상향 변화로의 기대감이 뒤따르겠지만, 시장 주변시세 불확실성 지속에 무역분쟁 우려감이 여전히 장세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아직까지 반등 기대감은 요원한 상태로 볼 수 있다.

오늘은 오랜만에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개인과 동반하며 수급 개선에 나섰다. 외국인 매수전환은 사흘만이다. 반면, 기관이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서며 매물부담을 높여 장세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날 사흘만에 차익실현에 나선 기관 매도세는 전일 美증시 반등세 영향도 무력화시킨 모양새다. 전일 美증시는 오랜만에 3대 지수 모두 반발세가 유입되며 일제히 반등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강후약세를 보인 가운데 업종별 희비도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각각 +2% +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장이 연중 저점간 횡보세를 지속하는  상황에 업종별 등락희비도 엇갈리며, 개별적으로는 종목 장세도 두드러진 양상이다.

이는 미국과 주변국간 관세 보복 갈등국면이 장기화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심리적 피로감을 높인데다, 코스피 변동성도 방향성 부재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시장지수에 주목하기 보다는 실적기반의 종목 선별화에 나서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주초 반등에 이틀간 연속 약세를 보임으로써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며 "최근 엿새간 변동성에서 지수는 연중 바닥점 부근 시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 분석하고 "미국과 중국 무역 갈등이 갈수록 점입가경인 가운데 코스피는 이전처럼 시세이탈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나 연중 바닥점 횡보세도 지속되고 있다" 고 전했다.

▲ 자료출처 : MBC

이 관계자는 "무역갈등 탓에 글로벌 증시 수위가 레벨다운된 상황에 있지만 상대적으로 코스피는 최근 하방변화가 둔화되는 행보를 보임에 따라 선방력 의미도 높다" 며 "미국의 중국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적용 시점이 다음 달 7일경에 있어, 앞서 양국간 협상가능성도 주어진다" 고 강조하고 "현 글로벌 무역분쟁 여파가 투자심리 위축에 시세불안을 가중시키는 반면, 상황이 더이상 악화되지 않고 개선의 여지가 보인다면, 이전 시세 회복을 위한 장세개선 여지도 높을 것이라는 점도 고려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간밤 뉴욕증시는 이전일 급락 하룻만에 반발세가 유입되며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만, 상승폭은 보합선대에 그쳐, 기술적 반등에 국한된 모습이다. 전일 낙폭을 확대했던 애플, 페이스북등 기술업종 대표주들에 반발세가 유입되며 이전 하락폭을 만회했다. 

美증시 주변 시세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정책으로 여전히 중국, 유럽연합(EU)과의 보복관세 부과등, 통상 마찰로 인한 세계 무역전쟁 가속화 우려감이 장세를 지배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 반등에 나선 뉴욕증시가 이후 시세연속성이 뒤따를 지는 미지수이다. 

각국의 무역분쟁이 지속된다면 이는 결국 글로벌 경기 둔화와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증시에 미치는 우려감과 악영향도 그 수위를 점차 높여갈 것이라는 지적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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