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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지난해 순익 7.8조···4년 만에 흑자전환·상장유지 가능
도시바, 지난해 순익 7.8조···4년 만에 흑자전환·상장유지 가능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8.05.15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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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가 지난해 7조8,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하며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5일 도시바는 2017 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연결결산 결과 순이익이 8,040억엔(한화 약 7조8,600억원)으로 4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도시바는 이날 발표를 통해 반도체 메모리 분야의 손실로 9,656억엔의 적자를 봤던 2016 회계연도의 충격에서 벗어났다고 전했다.

순이익 규모는 2010 회계연도의 1,538억엔을 웃돌며 7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체 매출은 3조9,475억엔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도시바는 누적 손실에 따른 최대 과제였던 채무 초과를 지난해 12월 실시한 제3자 할당 증자를 통해 지난 3월 말에 해소했다.

도시바의 자기자본은 3월말 시점에 7,831억엔으로 플러스가 돼 부채 초과를 해소함에 따라 주식은 도쿄 증권거래소 상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도시바의 흑자는 4년 만으로 이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원전 자회사였던 미국 웨스팅하우스(WH)에 대한 채권 매각익을 계상하고 이에 따른 회계상 세금부담 경감이 이익을 증대시킨 것이다.

도시바는 올 회계연도 순익은 전년보다 33.1% 늘어난 1조700억엔으로 목표로 했다.

매출은 9% 감소한 3조6,000억엔, 영업이익은 9% 증가한 700억엔으로 예상했다.

현재 도시바메모리의 매각 절차가 중국의 독점금지법 심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도시바는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미일 연합에 매가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고 연내에 성사되는 것을 전제로 매각수익으로 잡은 것이다.

도시바는 부정회계 사건으로 발생한 재무위기 상황을 벗어난 만큼 수익개선을 위한 5개년 개혁계획을 연내에 마련해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방안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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