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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신용카드 출시
애플,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신용카드 출시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8.05.11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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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로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든 애플이 신용카드를 또 다시 출시하며 금융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앞서 애플은 바클레이즈와 제휴한 기존 신용카드로 애플기기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무이자 대출 및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과 골드만삭스는 제휴를 통해 이르면 내년 초쯤 신용카드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애플은 그동안 바클레이즈와 함께 또 다른 카드 협업을 모색해 왔지만, 골드만삭스로 사업 상대를 최종 변경했다고 전했다.

신용카드는 애플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Apple Pay) 브랜드로 출시될 예정으로, 이번 협업을 통해 애플은 아이폰 판매 둔화에 대응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골드만삭스는 증권거래 부진을 소비자 금융을 통해 만회하고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애플은 애플페이 결제 중 0.15%를 수수료로 받았으나 골드만삭스와 협업한 새 신용카드에서는 이를 2배로 늘려 수수료 수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수수료 수입 확대를 통해 애플은 서비스 사업 매출을 지난 2016년 243억5,000만달러에서 오는 2020년엔 500억달러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애플은 애플페이 신용카드를 현물(플라스틱)카드로 내놓을 경우 디지털 결제에 익숙치 않은 애플 기기 사용자의 결제 서비스 이용을 촉진함으로써 서비스 사업 부문의 매출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초 투자사 루프벤처스가 발표한 애플페이 도입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아이폰 사용자 중 불과 16%만 애플페이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애플이 맥OS나 iOS에서 결제 서비스를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할 경우 3~5년 내 이용자 비율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지난 2014년 가을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출시했으나 기대만큼 관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데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애플페이를 지원할 수 있는 단말기를 구축하는데 시간이 걸려 사실상 애플페이 서비스가 확산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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