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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경주리조트 이어 금호 여수산단 저장고 붕괴
코오롱 경주리조트 이어 금호 여수산단 저장고 붕괴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4.02.20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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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빙그레 등 대기업 안전불감증 연일 도마 위에

 
일주일이 멀다 하고 대기업들의 안전사고가 잇달아 터지고 있다.

지난 19일 낮 12시 15분쯤 전남 여수시 낙포동 금호 티앤엘(T&L)의 발전용 유연탄 저장고(사일로) 1기가 붕괴됐다. 금호 티앤엘은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다.

이 사고로 높이 60여m에 7만t을 저장할 수 있는 사일로 시설이 주저 앉으면서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 등이 붕괴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날 사고는 사일로 콘크리트벽이 안에 보관된 석탄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지난 17일 오후 9시 15분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에 위치한 코오롱 마우나오션리조트 강당 2층 지붕이 무너지면서 부산외대 대학생과 이벤트 회사 직원 등 10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쳤다. 당시 현장에는 부산외대 아시아대학 신입생과 이벤트 회사 직원 100여 명이 신입생 환영회 및 오리엔테이션 공연을 진행 중이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오후 1시 5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 빙그레 제2공장에서 5t짜리 암모니아 탱크 배관이 폭발하는 바람에 암모니아 가스 1.5t이 유출됐다. 이 사고로 탱크 앞에 있던 하청업체 직원 도모(55)씨가 숨지고 권모(50), 이모(40), 황모(40·여)씨 등 3명이 다쳤다.

공장 일부가 무너져 내려 철근과 철골 구조물 등이 엿가락처럼 휘었고 암모니아 냄새가 진동하며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또 지난 5일 오전 11시 50분쯤 전남 여수시 신월동 한화 여수사업장 습상유치고에서 임시 보관 중이던 화약 18.1㎏이 폭발해 창고가 부서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12일 오전 10시 45분쯤 이 사업장에서 또다시 소규모 폭발이 발생해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사고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김모 실장과 여수경찰서 과학수사팀 임모 경사가 지난 5일 사고현장을 정밀 감식하던 중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들 2명이 팔과 다리 등에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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