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시 5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 빙그레 제2공장에서 5t짜리 암모니아 탱크 배관이 폭발하는 바람에 암모니아 가스 1.5t이 유출됐다.
이 사고로 탱크 앞에 있던 하청업체 직원 도모(55)씨가 숨지고 권모(50), 이모(40), 황모(40·여)씨 등 3명이 다쳤다.
공장 일부는 무너져 내려 철근과 철골 구조물 등이 엿가락처럼 휘었고 암모니아 냄새가 진동하며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경찰은 암모니아 탱크 주변에서 악취가 나 직원들이 이를 점검하던 중 배관으로 한꺼번에 많은 양의 암모니아가 몰리며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오전 11시 50분께 전남 여수시 신월동 한화 여수사업장 습상유치고에서 임시 보관 중이던 화약 18.1㎏이 폭발해 창고가 부서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12일 오전 10시 45분께 이 사업장에서 또다시 소규모 폭발이 발생해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사고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김모 실장과 여수경찰서 과학수사팀 임모 경사가 지난 5일 사고현장을 정밀 감식하던 중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들 2명이 팔과 다리 등에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첫 폭발 이후 바닥에 남아 있던 미세한 분말 상태의 화약이 발에 밟히는 충격으로 재폭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 오전 5시쯤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당진공장 슬러그야드장에서 냉각수 처리 작업을 하던 협력사 네비엔REC 직원 김모 씨가 2~3m 아래 냉각수가 담긴 웅덩이에 떨어져 전신 화상을 입었다.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오후 9시쯤 패혈증에 의한 다발성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김씨의 사망까지 합쳐 당진공장에서만 최근 1년여 동안 10명이 사망하자 CEO퇴진과 함께 근원적인 산업안전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