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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등 대공장 산업안전 사고 발생 잇따라
빙그레 등 대공장 산업안전 사고 발생 잇따라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4.02.14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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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기업 공장에서 잇따라 안전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근본적인 산업안전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오후 1시 5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 빙그레 제2공장에서 5t짜리 암모니아 탱크 배관이 폭발하는 바람에 암모니아 가스 1.5t이 유출됐다.

이 사고로 탱크 앞에 있던 하청업체 직원 도모(55)씨가 숨지고 권모(50), 이모(40), 황모(40·여)씨 등 3명이 다쳤다.

공장 일부는 무너져 내려 철근과 철골 구조물 등이 엿가락처럼 휘었고 암모니아 냄새가 진동하며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경찰은 암모니아 탱크 주변에서 악취가 나 직원들이 이를 점검하던 중 배관으로 한꺼번에 많은 양의 암모니아가 몰리며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오전 11시 50분께 전남 여수시 신월동 한화 여수사업장 습상유치고에서 임시 보관 중이던 화약 18.1㎏이 폭발해 창고가 부서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12일 오전 10시 45분께 이 사업장에서 또다시 소규모 폭발이 발생해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날 사고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김모 실장과 여수경찰서 과학수사팀 임모 경사가 지난 5일 사고현장을 정밀 감식하던 중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들 2명이 팔과 다리 등에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첫 폭발 이후 바닥에 남아 있던 미세한 분말 상태의 화약이 발에 밟히는 충격으로 재폭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 오전 5시쯤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당진공장 슬러그야드장에서 냉각수 처리 작업을 하던 협력사 네비엔REC 직원 김모 씨가 2~3m 아래 냉각수가 담긴 웅덩이에 떨어져 전신 화상을 입었다.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오후 9시쯤 패혈증에 의한 다발성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김씨의 사망까지 합쳐 당진공장에서만 최근 1년여 동안 10명이 사망하자 CEO퇴진과 함께 근원적인 산업안전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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