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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된 하방변화, 2530선대로 회귀
연속된 하방변화, 2530선대로 회귀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11.13 0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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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초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전장에 이어 추가 하락하며 약세 마감했다.

13일, 오전장 반등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이내 반락하며 낙폭을 확대해 사흘간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약세로 지수는 2530선대로 밀려났다. 코스피가 2530선대로 밀려난 것은 약 2주여만이다. 또, 이 기간동안 종가상으로 가장 낮은 지수대를 기록했다.

금일 코스피는 장초반 추세선 수렴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낙폭을 확대함으로써 하룻만에 하향이탈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대음봉 시현에 저가부근 마감을 보임으로써 주중 추가 하락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시장이 사흘간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함으로써, 최근 2주간 변동성에서 고점과 저점이 점차 낮아지는 양상도 나타냈다. 이에 시장체력도 급격하게 약화된 모양새다. 연속된 하방변화에 대음봉 시현으로 차익실현 물량부담이 상대적으로 강화된 모습도 주어져 보인다.  

▲ 자료출처 : KBS

지수가 2530선대 언저리로 밀려남으로써 최근 약 2주여간 단기 박스권 행보를 유지했던 장세는 하단부 붕괴세를 나타냈다.

시장의 박스권설정 균형점이 주초 하방변화를 보임으로써 주간 추가 하락가능성도 높아졌다.

또, 주 지지선인 중기(20일) 이동평균선과의 괴리도 급격하게 축소되어 수렴세로 이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 

이날 시장약세는 기관 매물화에 더하여, 장초반 매수세에 오후장 매도로 전환한 외국인 물량부담이 높게 작용했다. 시장 거래량도 사흘간 연속 3억주대를 밑돌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430억원대 순매도 우위로써 현물로 유입, 지수 하락을 재촉했다. 이에 주간 수급악화도 우려된다. 

코스피가 사흘간 연속 하락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연고점 부근에서의 반발세 유입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반면, 단기 박스권이 붕괴됨으로써 기술적 불리성 고조에 따라 시장의 반등여력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간 약세변화가 우선될 가능성을 높일 요인으로 지적된다.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코스피 행보에 연고점 부근시세 유지에 따라, 사흘간의 하방변화에도 고점간 괴리가 크지 않아, 여전히 기술적 조정에 국한되거나 견조한 조정세 의미가 높다는 점이다.

시장일각에서는 코스피 부진은 코스닥 가격매리트도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올해 3분기 실적시즌의 막바지에서 들어서며 코스피 상장사 실적 모멘텀 쇄진으로, 그동안 차별화 장세를 벗지 못한 코스닥에 매기가 유입되는 등, 코스닥 대체시세 부각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금일 코스피 장세부진에 반하여 코스닥은 740선대 돌파세를 연출했다. 코스닥 지수가 74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5년 8월 이후 2년 3개월만이다.

단기급등 행보에 추가 시세가 대기중인 코스닥은 당분간 주체간 매기유입으로 시장의 관심을 높여갈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다만, 코스닥 상승열기는 단기시세에 국한되어 가격부담을 해소한 코스피에 재차 매기가 유입되는 행보로, 반등시도에 나설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대신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주초 코스피가 하방변화를 면치 못함으로써 사흘간 연속하락세에 단기 박스권 하향이탈세를 나타냈다" 며 "지난 10월중 단기횡보에 박스권 설정과 유사한 장세패턴을 보인 코스피가 추가 조정을 보임으로써 상반된 행보로써 상향 기대감은 다소 꺽인 모양새다" 고 분석하고 "주초 약세에 단기 박스권 붕괴 영향의 20일 이평선 수렴가능성으로 시장은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기술업종 주도의 분기실적 호전으로 시장 연고점 경신과 상향열기를 지속했다" 며 "이는 장세과열에 기술적 부담도 동반되어 점차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패턴으로 이어져 가격조정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장세로 나타났다" 고 설명하고 "어닝시즌 마무리와 사상최고치 상승열기가 가격조정으로 상쇄되는 만큼, 시장의 관심은 코스닥 시장으로 분산된 효과도 주어진다" 며 "따라서 주초 하락세로 주 지지선인 20일 이동평균선 수렴가능성도 높아, 지수약세가 이어진다면 전저점대인 2500선까지의 조정도 감안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 자료출처 : KBS

대외적으로 지난 주말장 美증시는 하락세가 주된 것으로 시장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뉴욕증시 행보에 IT업종등 기업실적 향상으로 사상최고치 경신을 이끌어 낸 바 있으나, 최근 공개된 세제개편안 우려감이 하락으로의 장세전환을 주도했다.

지난주간 공화당 상원은 법인세율을 20%로 낮추는 시기를 2019년까지 지연하는 세제안을 발표했으나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또한,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막바지에 도달한 것도 3대 시장의 장세조정을 이끌었다. 

美증시 상향열기가 숨을 고르는 상황에서 이번주 뉴욕증시는 물가지수등 경기지표와 세재개편 관련,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말 물가지수 변화가 다음달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발표여부에 따라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연준(Fed)은 최근까지 기준금리 인상으로의 명확한 스탠스를 유지해 왔다. 이와 연관되어 주간 예정된 Fed 주요인사들의 발언이 주목된다는 점에서, 시장참여자들의 이목도 집중될것으로 보여 장세변동성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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