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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만에 하락전환, 2500선 안착세유지
닷새만에 하락전환, 2500선 안착세유지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11.02 0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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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상승으로 사상최고치 경신세를 지속했던 코스피가 약세로 전환하며 일간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2일, 상승갭으로 거래에 나선 코스피는 나흘간의 상향랠리에 피로감이 유입되며 반락세로 전환, 장중 내내 하락을 면치 못하는 행보로 약세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연속 상승세를 펼친지 5거래일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초반 상승갭에 반락세를 보였으나 시초부근은 고가상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장세반전으로 지수는 2550선대에서 하회했고 사흘만에 음봉전환에 저가부근 마감을 보여, 그동안 상향지향세에 숨을 고르는 행보를 나타냈다. 

코스피 약세전환은 우선적으로 지수가 단기급등에 기술적으로 과매수권 진입과 이격과대를 보임으로써 이를 해소 하기 위한 기술적 조정행보로 풀이된다. 일간 하락폭은 적지않은 상황이나 전일 지수등락 구간내 마감을 보였고 여전히 고가부근은 사상최고치 경신세를 시현했다는 점에서, 약세전환에 따른 장세부담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 자료출처 : KBS

일단, 시장이 음봉전환에 저가부근 마감을 보임에 따라 명일 주말장 행보에도 추가 조정세가 뒤따를 가능성은 높다.

다만, 여전히 추세선과의 이격과대가 주어진 상황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변동성으로, 시장이 추가 조정을 보이더라도 견조함이 수반된 기술적 조정에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주 지수가 2500선대 돌파를 계기로 연일 사상최고치 경신세를 이어가고 있어, 동 구간대에서의 안착시도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를 기반으로 코스피는 상승과 하락이 혼재하더라도 여전히 연고점 구간내 2500선대 탄탄한 지지대 형성을 위한 장세과정으로 인식된다고 보여, 견조함이 주된 장세가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금일 코스피 반락세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며 기관과 동반매도에 나선 영향이 크다. 외국인 매도세는 닷새만에 나타났으나 비중이 크지 않아 기조적 변화로 인식하기엔 일러 보인다. 

반면, 기관은 순매도가 연속되는 등, 5거래일간 매물화 규모가 1조원대를 넘어서고 있어, 시장수급에 악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기관은 8거래일간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던 연기금이 매도로 돌아선 상황에 투신 환매비중도 나흘간 점증하는 등, 매물화도 점차 강화되는 양상이다.

오늘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등 '빅2'가 가격조정에 나선 것도 시장의 약세전환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전일 종가 부근에서 반락세로 약보합선대로 마무리해, 한편으로는 견조한 양상의 선방력을 높이기도 했다. 따라서 주가 하락에 따른 시장영향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도 나흘만에 조정에 나섰으나 중기 이평지지대 언저리 부근 수렴세를 나타냈다. 이에 하이닉스가 추가 하락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제반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주간 시세확대를 지속했던 지수관련주들이 주후반 조정인식을 높임에 따라 명일 주말장 시장행보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이 조정을 보이더라도 보합선대 변동성에 국한될 가능성도 높아 지수 하방이 제한될 가능성도 높다.

전일 美증시에서 3대지수가 약세행보로 시장간 혼조세를 나타낸 것도 코스피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틀에 걸친 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공개한 연준(Fed)성명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1~1.25%로 동결한다고 밝힘으로써, 뉴욕증시 행보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 다만, 금리동결은 시장 예측에 부합하는 것으로 이전 장세에 적극 반영된 모양새다.

美증시 마감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16대 연준(Fed)의장으로 제롬 파월 현 연준이사를 지명했다. 새로 임명된 파월 연준의장은 비둘기파적인 인사로 꼽히는 인물로 평가된다. 따라서 새 의장의 개인성향에 따라서, 연말 예정된 美금리인상 계획은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시장 일각의 추측도 나오고 있다. 

▲ 자료출처 : KBS

한편, 연준은 성명을 통해 "경제 활동이 허리케인과 관련한 혼란에도 탄탄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가 정상경로를 유지한다면 올해 한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결국 지난 9월에 발표한 연준(Fed)의 통화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재확인함으로써 한때 투자심리 위축을 유발, 시장간 반락세로 전환하며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기도 했다.

메리츠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코스피가 나흘만에 약세로 전환하며 사상최고치 경신 행진에서 한걸음 물러난 모습이다" 며 "美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상황에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섰고 기술적으로도 이격과대와 장세과열 상황부각의 3박자가 어우러지며 자연스런 약세장 행보를 연출했다" 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 하방요인이 기술적 조정에 국한된다고 보여, 금일 약세전환에도 장세부담은 크지 않다" 며 "따라서 명일 추가 조정이 이어지더라도 유사한 행보에 국한될 가능성이 높아 견조한 의미가 동반된 행보로도 볼 수 있다" 고 강조하고 "지수선 2500선대 언저리 부근에서의 장세변화로 동구간대가 장기 저점대로의 인식성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또, "현 시장이 단기급등 인식에 따라 시장수익률을 쫒기에도 다소 부담되는 상황이다" 고 부언하고 "주말장을 경유하며 지수가 추가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장세를 관망할 필요가 있다" 면서도 "시장과열로 시세에 편승하기엔 다소 부담된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코스피 조정이 이어질시, 저점 탐색을 통한 신규 시장진입으로의 기회로 활용하는 등의 적극적인 장세대응도 요구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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