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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초 2500선 돌파, 새역사 썼다.
사상최초 2500선 돌파, 새역사 썼다.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7.10.30 0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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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주 첫날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증시사상 최초로 2500선대를 돌파했다.

30일, 오랜만에 상승갭 출발로 일찌감치 25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는 변동성을 보임에도 동선대를 잘 지켜, 종가상으로 사상최고치 경신에 2500선 돌파세를 나타냈다. 종가기준으로 지수가 25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56년 개장이후 61년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초반 2500선대 돌파세를 유지하다 장중 매물압박에 하락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매수세로 뒷심을 발휘, 2500선대 언저리를 지켰다. 금일 지수가 사상최고치 경신세를 보였으나 저가부근 마감이 주어짐에 따라, 주간 하방변화가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이에 이번주는 2500선대 근간의 지수등락 변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여, 투자주체간 매매공방도 어느때 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주초 코스피 강세는 외국인이 이틀간 연속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개인이 매수에 동참함으로써, 수급우위 바탕의 기관차익성 매물을 적극받아낸 것이 주효한 모양새다. 또, 지난주 美증시가 IT·기술주 중심의 실적호전으로 3대 지수 모두 동반 상승한 상황에, 나스닥과 S&P 500이 사상최고치 경신으로 호조세를 펼친 영향도 높다.

▲ 자료출처 : KBS

올해 3%대의 경제성장률 달성에 대한 긍정성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 개선의 코스피 안도랠리가 주어진 상황에 더하여, 올 3분기 상장사들의 실적호전이 이어지는 점도 장세호전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지수선 2500선대가 주체간 투자심리가 밀집된 구간이라는 점에서 주초 돌파이후 당분간 동선대 근간의 장세변화는 불가피한 것으로, 코스피는 2500선 안착여부로의 변동성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나금융투자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2500선 근접시세를 유지한 끝에 마침내 동선대 돌파세를 연출했다" 며 "시장은 지난 11일에 7월중 전고점 돌파세를 보인 이후 약 3주여만에 2500선을 돌파하며 사상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고 분석하고 "지난 2주간 2480~90선대의 단기 박스권을 형성하며 기간횡보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10월의 마지막주초 박스권 돌파세가 이어졌다" 며 "금일 지수가 상승폭 반납에 저가부근 마감으로 당장 2500선 하회 가능성은 높으나 박스권 상단부 지지와 최초 2500선 돌파로의 투자심리 집중에 따라 한편으로는 추가 반등시도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금일 돌파세를 기반으로 당분간 코스피는 2500선 근간의 지수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며 "최근 2주간 코스피는 2480선대 부근 하방경직 행보를 지속함으로써 단기 저점이 공고한 행보에 더하여 상대적으로 우상향 지향세는 굳건한 양상이다" 고 설명하고 "내적으로 외국인 수급 선도력 기반의 장세 견인력에 힘이 실리는 상황에, 외적으로 美증시가 3분기 실적 모멘텀으로 사상최고치 랠리를 지속함으로써 코스피 행보를 지지하고 있다" 며 "이에 2500선대를 근간으로 새로운 장기 저점구간 형성으로의 장세 레벨업도 기대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와 S&P500은 수와 기술주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도 연고점 부근에 육박하고 있어 지난주초 가격조정을 겪은 美증시는 말그대로 연고점 경신세로의 '2차 상향랠리에 진입'한 모양새다. 

▲ 자료출처 : KBS

증시 전문가들은 뉴욕증시 강세랠리는 3분기 기업실적 호전과 예기치 못한 경제지표 개선세 그리고 트럼프정부의 세제개편안 기대감으로 사상최고치 랠리를 펼친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첨단기술산업 운용기업들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은 실적개선을 기반으로 각각 6.4%, 7.4% 급등했다.

아마존 역시 13% 넘게 급등하며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주 美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이 월가 예상치인 2.5%보다 높은, 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역대급 바닥을 면치 못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율에 대비하여 경제분야 만큼은 높은 점수를 얻는 형국이다.

지난 8월중 초안이 발의된 이후 최근까지 꾸준히 증시 상승모멤텀이 되었던 美세제개편안이 다음달 1일 세법 개정안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져, 시장 지지력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늘 31일에는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개최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12월 이전에는 Fed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주중반에는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도 대기중에 있다. 1일에는 페이스북, 2일에는 애플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 3일에는 美10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이는 12월에 예정된 금리인상에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보여, 이번주간 美증시 행보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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