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이경신 연구원은 23일 매일유업에 대해 "견조한 영업실적을 마탕으로 시장지배력을 유지 할 것으로 보이지만 업황 관련 대외환경 악화에 따라 올해 하반기는 고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매일유업은 동종업체 내 가장 뛰어난 영업실적 개선흐름을 시현했다"며 "주요 요인으로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한 고수익 제품군으로의 믹스 개선, 주요제품의 시장점유율 확대 그리고 계절적 성수기효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제품업종 내 경쟁률 심화로 악조건이 지속되면서 매일유업도 부담을 피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신생아수 감소, 수입분유 증가 등 조제분유 시장과 관련된 우려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는 지난해 역기저효과로 고성장에 대한 기대가 다소 어려운 시점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타 업체에 비해 실적 영향에 강도가 낮아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매일유업은 국내 유제품시장에서 견고한 시장지배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기초체력이 지속될 경우 유업 사업영위에 따른 할인 요인 해소뿐 아니라 할증까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타업체 대비 견조한 영업실적 확인 시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증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