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현대硏 “韓 성장률 2.5%로 상향조정 불구 경기 낙관 금물”
현대硏 “韓 성장률 2.5%로 상향조정 불구 경기 낙관 금물”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7.06.20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2.5%로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했던 2.3%와 비교해 0.2%p 상향조정된 것이지만 민간소비 부진, 건설경기 위축, 수출경기 회복세 약화 등으로 향후 경기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20일 현대경제연구원은 ‘2017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7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 지난해 2.8%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일자리 추경 등으로 인해 이전보다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지만 본격적인 성장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의 2017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표

▲ 자료제공: 현대경제연구원(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1.9%로 지난해(2.5%)와 비교해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1,360조원으로 불어난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부담과 주택 전월세 가격 상승에 따른 주거비 부담 증가 등 구조적 요인이 가계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건설투자 증가율은 5.7%로 지난해(10.7%)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는 주택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하반기엔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가계부채 관리 대책에 따른 주택경기 악화 우려 등으로 눈에 띄는 증가율은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기저효과(-2.3%), 반도체 및 석유화학 업황 호조로 연간 5.2%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으나 새 정부의 기업 규제 강화 정책 우려와 함께 금리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 등으로 하반기엔 증가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냈다.

수출 증가율은 9.0%, 수입 증가율은 14.6%로 2년 만에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약 720억달러로 지난해(987억달러)보다 250억달러 이상 감소하는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지난해(1.0%)보다 크게 오르고, 실업률은 3.8%로 전년(3.7%)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11조2,000억원 규모의 정부 일자리 추경이 성장률을 약 0.3%p 높아지겠지만 정책 효과 시차를 감안한다면 올해 고용시장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미약한 경기 회복세를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미래지향적인 정책 추진 ▲투자와 고용확대 지속 ▲효과적인 소비 진작책 시행 ▲부동산 경기 의존적 경제 구조 탈피 ▲수출경기 호조세 활용 및 통상 대응 여력 강화 ▲서민생활 안정 노력 ▲글로벌 리스크 확산 대응력 강화 등을 주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