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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사태’ 3년 만에 앙금 풀리나
‘신한사태’ 3년 만에 앙금 풀리나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4.01.06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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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이 8개월 만에 회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두고 재계는 ‘신한사태’의 앙금이 풀릴 조짐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6일 신한금융 관계자는 “한 회장과 신 전 사장이 지난 3일 아침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나 아침식사를 함께 했다”며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해 5월 신 전 사장의 부친상 이후 처음 이루어진 것이라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회장과 신 전 사장 측은 회동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으나 “한 회장이 ‘이번만 만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고 전해 두 사람의 추가 회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들은 이날 만남에서 신한사태로 초래된 인사갈등 치유방안 등 조직발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신한은행이 신 전 사장을 배임·횡령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된 신한사태는 일종의 경영진 내분 사건이었다. 이후 폭로전이 이어지면서 신한금융은 심각한 타격을 입기도 했다.

3년 동안 끝없이 이어지던 신한사태는 신 전 사장이 지난달 항소심 판결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되면서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 금융권에서는 신 전 사장이 사실상 무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회동은 한 회장이 먼저 제안함으로써 마련됐다. 한 회장은 최근 연임에 성공한 후 한 인터뷰에서 신한사태 당사자인 라응찬 전 회장과 신 전 사장, 이백순 전 행장을 모두 만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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