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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오타이酒 인기에 제조사 ‘구이저우’, 시총 1위 눈앞
中 마오타이酒 인기에 제조사 ‘구이저우’, 시총 1위 눈앞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7.01.04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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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 고급술 마오타이(茅台)주가 지난해 큰 인기를 끌면서 제조회사인 구이저우마오타이주광(貴州茅台酒廣·이하 구이저우)의 시가총액이 주류회사 세계 1위에 등극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오타이주 제조회사인 중국의 구이저우의 시가총액은 4,200억위안(한화 약 73조2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보드카 스미노프, 위스키 조니워커 등 유명 주류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1위 영국 주류업체 디아지오의 시가총액인 530억파운드(약 78조원)와 근접한 규모다.

더욱이 구이저우의 주가는 지난해에만 53% 급등해 조만간 영국 주류업체 디아지오를 제칠 가능성이 크다.

중국에서 국주(國酒) 대접을 받는 마오타이주는, 1병에 9,999위안(약 173만원)짜리가 있을 정도로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

지난 2012년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집권하고 부패 고위관료를 솎아내는 ‘호랑이 사냥’에 나서면서 마오타이주 매출은 타격을 입었으나 최근 다시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점차 반부패 운동이 주춤하고 소비자들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저가 술 대신 고급술을 찾자 마오타이주는 다시 예전의 인기를 회복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난해 마오타이주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9% 늘었으며, 순이익도 7% 증가해 주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마오타이주는 최근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16년 세계 증류주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도 세계 1위에 올랐으며, 이 같은 상승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쑤저우 증권 관계자는 “중국에서 일반인의 주류 소비가 일반술에서 고급술 시장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며, “이는 마오타이주의 판매량 증가와 구이저우의 시가총액 상승요인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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