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총수 부재 속 CJ그룹, 각종 소문들 무성
총수 부재 속 CJ그룹, 각종 소문들 무성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3.12.04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부재 중이라 그룹이 흔들리고 있는 분위기로부터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CJ가 사실이 아닌 소문과 함께 손가락질 받는 등 어려운 상황에 몰려 있다. 

우선 지난 11월 11일 CJ E&M이 게임사업부문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자 CJ 측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데도 매각설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CJ 관계자는 “외부 자본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오해”라며 “수익 나는 게임사업을 접을 이유가 없다”고 매각할 뜻이 전혀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리고 인터넷 서점 시장에 진출한 CJ오쇼핑은 지난 11월 19일 온라인 도서전문 서비스 ‘오즈북스’를 오픈하고 12월부터는 e북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은 그동안 ‘예스24’, ‘알리딘’ 등 온라인 서점과 제휴해서 도서를 판매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오즈북스’와 e북 서비스를 통해 직접 온라인으로 도서를 판매하려 한다. 

CJ 계열사들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주식시장에서는 CJ E&M의 게임사업 매각설이 돌자 실망 매물이 쏟아졌고 도서판매 시장에서는 대기업의 인터넷 서점 사업 진출에 대해 불평불만이 이어졌다. CJ 측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반박도 해봤지만 시장은 곧이곧대로 듣지 않았다. 

특히 대기업이 한 해에 겨우 1조 4000억 원 수준밖에 안 되는 인터넷 서점 사업에까지 침범해 서민들의 밥통 싸움에 끼어든 점은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다. CJ몰은 인터넷몰 중 강자로 손꼽히고 CJ대한통운은 택배업계 1위라 만약 함께 힘을 합치면 기존 업체는 물론 오프라인의 중소서점까지 점령당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CJ가 가뜩이나 빵집을 비롯한 골목상권을 지속적으로 침해해 항상 논란의 대상이었던 터라 인터넷 서점 사업 진출 선언은 업계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종합몰 차원에서 카테고리를 늘리고 인터넷몰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소 출판사들과도 협력해 상생협력을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계 관계자는 “CJ는 사업구조상 비난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며 “재판이 끝날 때까지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무엇이든 조용히 진행하는 게 좋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