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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바이엘, 美몬 산토 인수가 20억달러 높여 다시 제안
獨 바이엘, 美몬 산토 인수가 20억달러 높여 다시 제안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6.07.15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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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제약·화학업체 바이엘이 미국 농업생물공학기업 몬산토의 인수가를 높여 인수를 다시 제안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해외 주요매체는 바이엘이 기존보다 주당 3달러를 높여 주당 125달러에 몬산토 인수를 다시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주가에 약 40%의 프리미엄을 붙인 금액으로, 바이엘은 몬산토 주식 547억달러, 부채 90억달러를 합쳐 총 640억달러의 인수대금을 모두 현금으로 지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가는 기존보다 20억달러 많은데다 여기에 몬산토에 독점금지법 위반에 따른 벌금 가능성을 고려해 관련비용을 과징금 명목으로 14억달러를 추가부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같은 제안은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화학종합사 바스프가 몬산토 인수를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보도된 후 나온 것이다. 앞서 몬산토는 바이엘의 제안이 몬산토 가치를 낮게 평가했다며 퇴짜를 놨다.

지난 5월 휴 그랜트 몬산토 CEO(최고경영자)는 “현재 제시된 인수가는 몬산토를 상당히 저평가한 수준”이라며, “인수에 따른 재정 및 규제 관련 리스크에 대한 적절한 보상 계획도 없었다”고 바이엘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었다.

그러나 이날 인수가격을 높여 다시 제안한 바이엘의 요청에 몬산토는 검토하겠다고만 밝힌 상태다.

몬산토는 바이엘이나 바스프의 인수제안에 여전히 불만족한 분위기로, 회사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입장이다.

몬산토는 20년 전 세계 최초로 유전자변형식물(GMO) 상업화에 성공한 회사로 전 세계 종자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업이다.

실제 바이엘과 몬산토가 합병할 경우 연매출 670억달러 규모의 공룡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아스피린으로 유명한 바이엘은 152년의 역사를 가진 기업으로 제약에서 화학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특히, 몬산토와의 합병이 성공할 경우 바이엘은 세계 최대 종자회사이자 농작물 관련 생명공학업계의 선두주자로 부상하게 된다.

한편, 이날 몬산토 주가는 3.06% 급등, 104.2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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