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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대주주 감자 확정···현대그룹지분 20.9%→3.6%
현대상선, 대주주 감자 확정···현대그룹지분 20.9%→3.6%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6.07.15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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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해운동맹 ‘2M’ 가입을 확정함으로써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상선이 대주주 지분에 대한 추가 감자안을 확정했다.

15일 현대상선은 서울 연지도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대주주·특수관계인 차등 감자의 건’을 상정해 총 참석 주식 수 1,426만3,583주 중 99.9% 찬성으로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엘리베이터 등 현대그룹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은 기존 20.93%에서 3.63%로 축소되며 완전 분리로 한 발짝 다가섰다.

오는 22일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채권을 주식으로 바꾸는 출자전환을 실시하고 다음달 5일 신주를 주식시장에 상장하면 분리 작업이 마무리된다.

▲ 현대상선이 15일 대주주 지분에 대한 추가 감자안을 확정했다.

이날 주총장에는 위임장을 통해 대리 출석한 주주를 포함, 의결권 있는 주주 중 41.17%만이 참석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감자 안건 통과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가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은 606만6,273주에서 886,610주로, 현대글로벌 지분은 613,563주에서 87,651주로 줄었다.

현 회장의 지분 역시 571,428주에서 81,632주로 축소됐다.

채권단 출자 전환까지 이뤄지면 대주주 지분율은 0.5% 미만으로 더 떨어지며, 채권단은 지분율이 약 40%로 올라가 현대상선 최대주주가 된다.

이번 대주주 감자의 효력 발생일은 오는 8월 19일이며 9월 1일 최종 변경돼 상장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정은 회장 등 대주주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고통을 분담하고 책임지는 차원에서 대주주 감자를 수용했다”며, “출자전환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회사의 대주주는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공시하는 25일부터 공식적으로 채권단으로 바뀐다”고 말했다.

앞으로 현대상선은 산업은행 자회사로 새롭게 출발해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해운업계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력 강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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