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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법원경매 낙찰가율 65.9%···감정가比 17%대 저가낙찰 여파
6월 법원경매 낙찰가율 65.9%···감정가比 17%대 저가낙찰 여파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6.07.15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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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근 2,600억대 경매물건이 감정가 대비 불과 17%대 낙찰되면서 전체 경매 통계를 뒤흔들었다.

6월 법원경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6.7%p낮아진 65.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월 64.6%를 기록한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저수치지만 실제 경매 낙찰가율 하락으로 보긴 어렵다.

감정가 2600억대 숙박·워터파크 리조트인 아일랜드캐슬이 441억대에 저가 낙찰되면서 전국 낙찰가율이 10%p 가량 낮아졌기 때문이다.

해당 물건을 제외할 경우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75.3%로 전월 대비 0.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6월 전국 경매 지수

▲ 자료제공: 지지옥션

15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6월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0,891건으로 전월대비 1,200여건 감소했다.

또, 상반기 총 진행건수는 67,245건으로 역대 최저진행건수를 기록한 전년 상반기 대비 13,000여건 감소했다.

물건이 줄어들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수 밖에 없는데 6월 평균 응찰자수는 4.5명으로 지난해 3월 기록한 역대최고치 4.5명과 동률을 이뤘다.

지난 1년 전국 월별 낙찰가율 및 낙찰건수

▲ 자료제공: 지지옥션

[권역별] 수도권·지방 낙찰가율 10개월 만에 역전, 지방 낙찰가율은 역대 최고치

4개월 연속 안정감 있는 상승세를 보이던 수도권 낙찰가율이 6월 들어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지방 낙찰가율은 크게 상승하며 10개월 만에 지방 낙찰가율이 수도권 낙찰가율을 역전 했다.

6월 수도권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3.6%p 하락한 61.4%에 그쳤다.

수도권/지방 낙찰가율 변동 그래프

▲ 자료제공: 지지옥션

경기도 업무상업시설 및 서울 토지 낙찰가율이 하락하며 수도권 평균 낙찰가율을 크게 낮췄다. 수도권 낙찰가율이 60% 초반을 기록한 것은 2001년 6월 60.7%를 기록한 이후 15년 만이다.

반면 지방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5.2%p 상승한 75.2%를 기록했다.

해당 낙찰가율은 경매 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며 이전 최고치는 2015년 9월 기록한 75.1%이다.

[6월 최고 낙찰가]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 아일랜드캐슬, 감정가 17%인 441억원에 낙찰

6월 법원경매 물건 중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은 의정부시 장암동에 위치한 호텔·콘도·워터파크 복합 리조트인 아일랜드캐슬 경매 물건으로, 4회차 유찰 끝에 다섯 번째 경매에서 감정가 2616억원의 17%인 441억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홍콩계 사모펀드 액티스로 알려졌으며, 사후면세점 기업등과 연계해 중국관광객 베이스캠프로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주)모린스 소유 공장 및 사무실이 204억, 강동구 천호동 친구병원이 176억, 서대문구 창천동 이그잼웅진아케데미 교육연구시설 건물이 138억 등에 낙찰됐다.

[6월 최다 응찰자] 부평구 부평동 점포 응찰자 64명 몰려

6월 전국 최다응찰자 물건은 인천 부평구 부평동 소재 2층 규모 점포로 무려 64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06%인 5억8,322만원에 낙찰됐다.

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 4번 출구에서 100m 거리에 위치한 물건으로, 대지 222.3㎡ 건물 지하 1층~지상 2층, 303.4㎡ 규모이며, 전체 보증금은 2,000만원으로 4명의 임차인에게 총 195만원의 월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건물 관리 상태가 좋지 않지만 입지가 우수하고 대지가 비교적 넓어 리모델링 혹은 신축을 염두해 둔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전남 순천 여서동에 소재한 전(田) 291㎡ 경매에 무려 58명이나 몰려 감정가의 408%인 1억570만원에 낙찰됐으며, 부평구 갈산동 아주아파트 85㎡ 경매에도 56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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