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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메이디, 日 도시바에 이어 獨 로봇업체 ‘쿠카’까지 인수
中 메이디, 日 도시바에 이어 獨 로봇업체 ‘쿠카’까지 인수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6.07.04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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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도시바 백색가전을 인수한 중국의 가전업체 메이디(美的)가 독일의 산업용 로봇업체 ‘쿠카’까지 인수에 성공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이디는 독일 기계공학 업체인 보이트로부터 쿠카 지분 25.1%를 12억유로(한화 약 1조5,380억원)에 인수하는데 합1의했다.

기존에 메이디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13.5%에서 25.1%를 새롭게 추가함으로써 메이디는 38.6% 지분 보유로 쿠카의 새로운 최대 주주가 됐다.

이번 계약은 메이디와 보이트가 지난달 28일 지분양수도에 관한 투자합의안을 체결한 이후 일주일도 안 돼 지분매각이 이뤄진 것이다.

이번 거래와 관련해 독일 정치권에서는 로봇기술이 중국 자본에 넘어가는 것에 대해 심한 반대가 있었으나 틸 로이터 쿠카 최고경영자(CEO)는 메이디가 2023년까지 고용승계와 공장설비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히자 이번 지분매각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디는 독일 자동차 회사인 아우디와 BMW 등이 사용하는 산업용 로봇을 생산하는 회사로, 독일 정부는 자국의 민감한 산업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쿠카가 중국 회사에 넘어가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

이에 메이디는 고용과 생산시설을 한동안 유지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정치적 역풍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한편 보이트는 이번 쿠카 지분 매각을 통해 지난 2014년 12월 쿠카 지분을 인수한 지 1년6개월 만에 2배 이상의 수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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