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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사우디·쿠웨이트와 LPG 기반 가스화학사업 본격화
SK가스, 사우디·쿠웨이트와 LPG 기반 가스화학사업 본격화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6.05.23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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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와 공동으로 액화석유가스(LPG) 기반의 프로필렌 생산을 통해 본격적인 가스화학사업에 나선다.

SK가스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화학기업 APC, 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사 PIC와 3자합작법인으로 설립한 SK어드밴스드는 23일 울산 남구에서 프로판 탈수소화(PDH)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PDH는 LPG의 한 종류인 프로판을 탈수소화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프로필렌은 플라스틱·합성섬유 등의 기초 유분으로 쓰인다.

▲ SK가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와 손잡고 LPG(액화석유가스, 프로판) 기반의 가스화학사업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SK어드밴스드 울산 공장 전경. 사진제공: SK가스

이날 준공식에는 주형환 산업통산자원부 장관과 김기현 울산시장, 박맹우 새누리당 의원(울산 남구 을), 김정근 SK가스 사장, 김철진 SK어드밴스드 사장, 알 물헴 사우디 APC 회장, 알 파후드 쿠웨이트 PIC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근 SK가스 사장은 “SK어드밴스드 PDH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12,000명의 직·간접 고용창출과 약 12조원의 무역수지개선 효과 등이 기대된다”며, “석유화학 사업에 원료와 자본을 보유한 중동 산유국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다운스트림 사업을 추가적으로 추진, PDH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알 물헴 APC 회장은 “SK, PIC와의 협력을 통해 추가적인 다운스트림 사업 진출의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만족해했다.

알 파후드 PIC 사장은 “이번 합작을 통해 KPC와 SK간의 오랜 신뢰관계와 전략적 협력이 더욱 강화됐다”며, “글로벌 확장을 위해 앞으로도 한국 및 아시아 지역의 유망한 사업에 대해 SK와의 합작기회를 지속 모색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투자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울산시 남구 신항만 인근 96,000㎡(32,000평) 부지에 약 1조원이 투자돼 건설된 SK어드밴스드 울산 PDH공장은 연간 700,000톤의 LPG를 원료로 600,000톤의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다.

이미 지난 3월에 시운전을 시작해 현재 정상 가동 중이며, 생산된 프로필렌을 국내 및 해외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다. ]

한편, SK어드밴스드 울산 공장은 민관 합동으로 중동 자본을 유치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SK가스는 PDH사업 원료의 안정적 수급 등 사업구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 초기부터 외자유치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14년 9월 사우디 APC사로부터1억2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 합작 법인인 SK어드밴스드를 출범시켰다.

또 지난해 3월 대통령의 쿠웨이트 순방 시 국왕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이 논의되면서 쿠웨이트 PIC사와 투자 유치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고 산업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힘입어 올 1월에 추가 1억달러 투자가 확정됐다.

울산시 역시 올 1월 PIC, SK가스와 ‘PDH 합작법인 투자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PDH 사업과 외자유치에 대한 지원에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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