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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해외서 3조9,000억 카드사용…역대 최대
1분기 해외서 3조9,000억 카드사용…역대 최대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6.05.20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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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사용한 금액이 약 4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6년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내국인이 1~3월동안 해외에서 카드로 긁은 금액은 33억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32억1,300만달러(약 3조5,000억원)보다 2.7% 증가한 것으로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33억달러를 올해 1분기 원·달러의 평균 환율 1,200.9원으로 계산할 경우 3조9,629억7,000만원으로, 거의 4조원에 육박한 금액이다.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추이

▲ 자료제공: 한국은행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 내국인 출국자는 55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0만명보다 18.3% 늘었다. 설 연휴와 겨울방학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카드 사용액 역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올해 1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작년 4분기 34억3,000만달러보다 3.8% 줄었다.

내국인 출국자는 지난해 4분기 514만명보다 8.1%나 늘었지만 달러 기준 사용금액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해외에서 물품구매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에 대한 부담으로 숙박비나 음식비 등을 제외한 사용액을 절약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원·달러의 평균 환율은 1,157.1원으로 올해 1분기보다 40원 이상 낮았다. 올해 1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카드는 1,117만6,000장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6.0% 증가했으나 장당 사용액은 295달러로 9.2%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 사용액을 보면 신용카드가 지난해 4분기보다 4.7% 감소한 23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체크카드는 8억5,1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0.4% 줄었고 직불카드는 10.4%나 급감한 1억800만달러에 머물렀다.

올해 1분기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 금액은 25억2,2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27억5,600만달러) 8.5% 줄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와 25억6,300만달러와 비교해도 1.6% 감소한 것이다.

한편, 올해 1분기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59만명으로 지난해 4분기 365만명에서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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