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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주식·외환 거래시간 7월부터 30분 연장
거래소, 주식·외환 거래시간 7월부터 30분 연장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6.05.18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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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외환시장 거래 시간이 오는 7월1일부터 30분 연장된다.

거래 시간 30분 증가를 통해 증시 유동성 확대와 해외 증시와의 시차가 좁혀져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주식시장 접근이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거래대금은 연간 약 100조 가량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한국거래소는 주요 증권사와 관련 기관에 7월부터 주식거래 마감 시간을 오후 3시에서 오후 3시30분으로 늦춘다고 통보했다.

이번 결정은 주요 증권사 사장과 논의해 만장일치 동의를 받은 결과에 따른 것으로, 거래 시간 연장에 필요한 시스템 변경은 마무리된 상태다.

▲ 오는 7월1일부터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의 정규 거래시간이 30분 늘어난다.

주식 거래 시간 연장은 5년 가까이 ‘박스권(코스피지수 1800~2050)’에 갇힌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한 황제주 액면 분할이나 주가 상·하한폭 확대 등에 이은 부양책의 일환이다.

거래 시간이 길어질수록 주식시장 거래량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조4,000억원으로 ,거래 시간이 30분 늘어나면 산술적으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4,500억원(연 100조원)가량 증가할 수 있다.

실제 지난 2011년 3월 거래 시간을 연장한 홍콩의 거래대금이 연장 전 한 달간보다 45% 늘었고 싱가포르와 인도도 거래 시간 연장조치 한 달 뒤 거래대금이 이전에 비해 각각 41%, 17%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 외에도 한국보다 장 마감 시간이 늦은 중국 시장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도 거래 시간 연장에 한몫을 차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중국 상하이증시 및 홍콩증시와 코스피지수의 상관관계는 지난해 0.75에 달했다”며 “중국과 연동되는 파생상품 거래 등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쪽과 시간을 맞출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거래시간 연장에 따라 근무시간이 증가함으로써 증권사 노조의 반대는 있었지만 지난 2000년 점심시간 휴장(1시간) 폐지 때만큼 반발이 심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식 거래 시간 연장 방안은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이번 주식 거래 시간 변경에 맞춰 외환 거래 시간도 7월부터 연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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