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설 명절 택배가 종료되는 이달 5일부터 실속형 신선 세트를 전면에 내세워 막바지 명절 매출 잡기에 나선다.
10만원대 이하의 과일, 건조식품, 수산세트 등 신선식품 실속세트의 진열량을 30% 확대 전개해 주변 친지나 지인에게 선물을 직접 전달하는 개인 구매고객의 수요를 충족하겠다는 것이다.
3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 매출분석 결과 택배가 종료되는 명절 4일전부터 명절 당일까지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휴대가 간편한 신선 실속 선물세트의 매출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 세트의 경우 과일, 건조식품, 수산 등 각 제품 특성에 따라 가격 구분의 기준이 다른데 통상적으로 과일, 건조식품의 경우 4만원 미만, 수산의 경우 10만원 미만을 저가 실속 세트로 분류한다.
실제로 과일 세트의 경우 택배 종료 후 실속 세트 상품의 매출 비중이 45.2%로 택배 기간대비 18.3%포인트 높았고, 건식품의 경우 22.6%포인트, 수산의 경우 13.8%포인트 각각 비중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5년 추석 기간별 실속상품 매출 구성비
2015년 추석 | 과일 4만원 미만 | 건조식품 4만원 미만 | 수산 10만원 미만 |
택배기간 (시작~D-4) | 26.9% | 46.3% | 33.1% |
택배종료 후 (D-3~D-1) | 45.2% | 68.9% | 46.9% |
증감 | 18.3%포인트 | 22.6%포인트 | 13.8%포인트 |
이마트는 실속세트 수요가 몰리는 명절 막바지에도 고객들이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별 실속세트의 물량을 20% 가량 늘려 조기 품절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명절 막바지 직접 구매해 전달하는 개인 수요가 늘어 휴대가 편리하고 가격이 저렴한 신선 실속세트의 진열을 확대했다”며, “올해는 고가 위주의 축산 세트도 횡성한우보신세트(60,000원), 한우꼬리반골세트(78,000) 등 10만원 미만의 세트 물량을 늘려 고객이 더욱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