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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中하이얼, 컨소시엄 구성해 코웨인 인수전 참여
CJ-中하이얼, 컨소시엄 구성해 코웨인 인수전 참여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5.10.20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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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인수전에 나선 CJ그룹이 중국 최대 백색가전업체 하이얼과 손을 잡았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하이얼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코웨이 예비입찰에 참여, 코웨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로부터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됐다.

CJ그룹은 지난 14일 코웨이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했으며, CJ그룹-하이얼 컨소시엄은 또 다른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된 글로벌 사모주식펀드(PEF)인 칼라일, 중국계 업체 등과 코웨이 인수 경쟁을 벌이게 됐다.

▲ CJ가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과 손잡고 국내 생활가전 대여업계 1위 코웨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의 장기 부재로 그룹의 성장 동력에 대한 고민이 많은 상황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번 입찰전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예비입찰에는 글로벌 PEF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중국계 투자사 한 곳 등 총 다섯 곳이 참가했었다.

적격인수후보에 선정된 기업들은 이달 20일부터 약 한 달 간 실사를 벌인 뒤 다음달 치러지는 본입찰에 참가할 예정이다.

매각 진행 상황에 따라 적격인수후보에서 탈락한 나머지 두 곳 역시 적격인수후보에 오를 가능성은 남아있다.

앞서 지난달 중국 최대 냉동물류회사인 룽칭물류 인수전에서 경쟁을 벌였던 CJ와 하이얼은 이번 코웨이 인수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CJ그룹이 중국 거대 가전업체인 하이얼을 끌어들여 자금력을 보완하고, 하이얼의 판매망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얼 역시 코웨이의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의 기술에 관심이 많아 코웨이 인수에 적극 나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CJ와 하이얼은 코웨이 매각 지분 30.9%를 2 대 1 비율로 인수해 한국에서의 운영은 CJ가, 중국은 하이얼이 맡기로 했다.

MBK는 지난 2013년 1월 GS리테일, KTB PE 등과 경합 끝에 웅진그룹으로부터 코웨이(경영권 지분 30.9%)를 1조2,000억원에 사들였다.

올 연말 매각이 끝나면 3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매각가격은 약 2조원대가 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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