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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제조·서비스업 추세성장률 각각 5%·3.1%로 하락”
현대硏 “제조·서비스업 추세성장률 각각 5%·3.1%로 하락”
  • 정상혁 기자
  • 승인 2015.10.19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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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성장을 주도해오며 국내 총부가가치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성장률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8일 발표한 ‘산업경제의 성장력 복원이 필요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70년대 16.7%였던 제조업의 추세성장률은 1990년대 8.9%로 하락했고 2000년대 6.9%, 2010년 들어서는 5.4%로 계속 떨어졌다.

현재 5% 수준인 제조업 추세성장률은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잠재성장률(약 3.5%)보다 조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추세성장률이란 장기적인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 추세로 성장률의 장기적인 균형상태를 뜻한다.

▲ 현대硏 “제조·서비스업 추세성장률 각각 5%·3.1%로 하락”

산업 유형별로 추세성장률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곳은 전자산업(10.0%)이었으며, 중공업(4.2%)과 화학공업(3.2%), 경공업(2.0%)이 그 뒤를 이었다.

전자산업은 여전히 두자릿대의 추세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최근 추세성장률의 둔화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중공업 역시 지난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추세성장률이 빠르게 둔화됐으며, 화학공업도 2000년대 들어 추세성장률이 큰 폭으로 둔화했다.

경공업은 1%대의 낮은 추세성장률을 보이다 최근 소폭 반등했다.

서비스업 추세성장률도 매년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업의 추세성장률은 1970~1980년대 9%대를 유지했지만, 1990년대 7.6%로 하락했고 2000년대 4.1%, 2010년대 3.1.%까자 낮아졌다.

보고서는 한국경제가 성장 잠재력의 바탕이 되는 주력 산업이 점차 상실되고 있으며, 제조업의 추세성장률 하락을 서비스업의 성장으로는 보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우리 경제 성장을 주도하던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경제 사회 패러다임에 부응할 수 있는 신성장 산업의 출현도 지연되고 있다”며, “정책 당국은 국내 산업이 장기 성장력과 복원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경제혁신에 힘쓰고 기업들도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성장성 복원을 위해 해외 판로 개척과 기술경쟁력 제고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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