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이 사용자경험(UX) 디자인 전문 기업 ‘탱그램디자인연구소’를 인수했다.
8일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케이벤처그룹은 탱그램디자인연구소의 지분 51%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탱그램디자인연구소는 소프트웨어와 제품 디자인이 주 사업 분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IF 디자인어워드’를 2008년부터 7회 연속 수상했으며, 일본 최고 디자인 어워드인 ‘일본 굿 디자인어워드’를 2013년부터 2회 연속 수상한 회사다.
탱그램디자인연구소는 자체 설립한 탱그램팩토리를 통해 최근 사물인터넷(IoT)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 여름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동시 출시될 예정인 탱그램팩토리의 ‘스마트로프(Smart Rope)’가 그 첫 번째 작품이다.
스마트로프는 손잡이에 달린 센서와 23개의 LED 전구를 이용해 줄을 넘을 때마다 그 횟수를 눈 앞에 가상현실처럼 보여주는 줄넘기로 미국의 크라우드 소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현재까지 목표액의 3배 이상을 후원받았다.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는 주최측 선정 혁신적인 제품 3위에 오른 작품이다.
박지환 케이벤처그룹 대표는 “줄넘기를 이용해 대중이 사물인터넷 기술을 쉽게 체험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다음카카오의 사업 방향과 일치한다고 판단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카카오는 케이벤처그룹의 인수로 탱그램디자인연구소가 다음카카오의 계열 회사가 됨에 따라 네 가지 영역 중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영역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탱그램디자인연구소는 케이벤처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기존 경영진 체재로 독립 운영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