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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계 첫 ‘PS-LTE 재난망’ 시연
삼성, 세계 첫 ‘PS-LTE 재난망’ 시연
  • 최보영 기자
  • 승인 2015.06.01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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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일 세계 최초로 PS-LTE(Public Safety-LTE) 표준 기반의 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을 시연하고 관련 통신장비를 공개했다.

재난망 사업은 경찰과 소방, 국방, 철도, 지방자치단체 등 국가 기관의 무선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해, 재난 발생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국가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 삼성전자가 1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Public Safety-LTE 표준 기반의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현재 미국이나 영국도 재난망 사업을 준비중으로,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PS-LTE 방식으로 재난망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재난망 사업이 성공할 경우 국산 PS-LTE 장비와 운용기술이 해외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국내외 장비업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정부와 학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실제 통신망 환경을 구축하고 재난 발생 상황을 가정해 중앙관제소와 재난현장 간 재난안전통신망 시연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차세대 공공안전 통신기술방식인 PS-LTE 표준 기반의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체계를 선보였다.

특히 동시에 여러 명에게 신속하게 연락 할 수 있는 PTT(Push To Talk) 일명 무전기 기능과 재난지역에 인파가 몰려 있어도 여러 대의 통신단말에 고화질(HD)급 영상을 끊김 없이 전송해주는 eMBMS(evolved Multimedia Broadcast multicast Service) 기술과 재난상황으로 기지국이 파괴 되더라도 단말기들이 서로 통신할 수 있는 D2D(Device to Device) 기술 등을 안정적으로 시연했다.

eMBMS 기술은 방송과 같이 일대 다수를 지원하는 통신 방식으로 기지국 범위 내에 있는 수 천명 이상이 HD급 동영상을 전달 받을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일대일 통신 방식에서 나타날 수 있는 네트워크 과부화 등의 문제도 해결한다.

실제 대형 건물이 붕괴되거나 지진 등 대규모 재난상황이 발생할 경우 좁은 지역에 1,500명 이상의 재난 안전 관련 인력들이 대규모로 투입되는데 이때 신속한 구조와 대응을 위해서 다수의 단말기들이 상호 원활한 멀티미디어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eMBMS 기술이 필수적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함께 선보인 재난망용 스마트폰 단말기는 IP67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춰 극한의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IP67등급은 수심 1M 깊이에서 30분 이내의 침수를 견디며 먼지와 이물질로부터 제품을 보호 할 수 있다.

또 외부에 별도의 PTT 버튼을 배치해 두꺼운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쉽게 조작이 가능하며, 스피커 기능을 대폭 향상시켜 큰 소음에도 명확한 의사전달이 가능하도록 제작돼 기존 무전기 이상의 기능성을 자랑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선보인 통신장비와 단말기들은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인 3GPP가 지난 3월 제정한 PS-LTE 표준 기술이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국제 표준 기술이 제정되면 보통 제품 개발부터 시연까지 최소 1년 이상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삼성전자는 PS-LTE 표준 기술 제정 3개월 만에 세계 최초로 시연까지 성공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칩셋부터 단말기, 통신장비, 서비스 애플리케이션까지 재난망 구축과 관련된 대부분의 분야에서 핵심기술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시연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삼성전자는 재난안전통신망 사업 추진을 위해 표준화 인력을 확충하고 적기에 표준이 제정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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