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라인복권(로또) 판매 수입이 10년만에 3조원을 재 돌파했다.
로또 판매 수입은 로또 출시 직후인 지난 2003년 약 3조8000억원을 기록한 뒤 2004년에는 약 3조2000억원으로 다소 주춤했다. 이후 로또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판매수입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년 연속 2조원대를 기록했다.
판매수입은 2007년 2조2000억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꾸준히 판매액이 상승하다 지난해 3조원을 돌파한 것이라고 복권위는 전했다.
지난해 전체 복권 판매수입은 전년 3조2234억원보다 3.5% 증가한 3조3364억원으로, 이중 92.9%(3조996억원)가 로또, 인쇄복권이 6.3%(2100억원 내외), 전자복권이 0.8%(240억원 내외) 수준으로 집계돼 로또 판매수입은 전체 복권 수입의 9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로또(4.0%) 및 전체 복권(3.5%) 판매수입 증가율은 모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인 3.3%를 상회했다. 이 때문에 경기가 나빠 중산층이 대박을 꿈꾸고 복권을 많이 구입한다는 결과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기재부는 다음 달 말 복권 판매수입을 최종 결산한 결과를 감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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