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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배당확대에 이건희 회장 일가 1350억 수입
삼성전자, 배당확대에 이건희 회장 일가 1350억 수입
  • 최보영 기자
  • 승인 2015.01.29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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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현금 배당액을 늘리면서 이건희 화장을 포함한 삼성 오너 일가도 전년보다 늘어난 1350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29일 실적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1만9500원, 종류주 1주당 1만95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작년 7월에 지급한 중간배당(주당 500원)까지 합하면 보통주 기준으로 연간 배당금은 주당 2만원이다. 작년 배당액 1만4300원 보다 5700원(약40%)가 증가한 것이다.

시가배당률은 1.45%이며, 배당금 총액은 약 3조원으로 지난 2013년 기말 현금배당액 총액(2조1600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 회장 일가 중 삼성전자의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이 회장과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3명이다.

지난해 7월 지급된 중간배당 500원을 더하면 보통주 2만원, 우선주 2만50원의 배당을 실시하는 것으로, 배당금 총액은 연간 2조9999억원으로 늘어난다.

삼성전자의 배당확대로 삼성전자 지분 4.74%를 가진 이 회장 일가도 수혜를 보게 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 498만5464주, 우선주 1만2398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주 현대차와 기아차가 주식 현금배당을 각각 54%, 43% 확대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배당 확대로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중 가장 많은 주식을 가진 사람은 이 회장이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98만5464주, 우선주 1만2398주를 갖고 있다. 지분율은 3.43%다.

이 회장은 이번 결산배당을 통해서 974억5892만원의 수익을 얻게 됐다. 중간배당까지 합치면 연간 999억5785만원을 얻게 된다. 홍라희 관장은 중간배당을 합해 약 217억원을, 84만403주를 보유한 이재용 부회장은 약 168억원의 수익을 올리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조회공시 답변에서 “주주친화정책은 물론 국내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특별배당금 성격으로 30∼50%의 배당금 증액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작년 매출이 206조2100억원, 영업이익이 25조3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9.83%와 31.97% 감소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 이후(15조6400억원)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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