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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고용률은 개선됐다지만 청년들은 니트족
전체 고용률은 개선됐다지만 청년들은 니트족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5.01.22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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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통계청은 ‘201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보고서를 인용해 역대 최대 취업률에도 불구하고 청년 실업률은 최대치를 보였다고 밝힌바 있다.

이와 더불어 현대경제연구원은 ‘청년 니트족’에 초점을 맞췄다.

니트(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이란 일할 의지가 없고 구직활동조차 단념한 청년 무직자를 말한다.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학교에 대기하는 기간이 길어져 구직자가 아닌 학생의 신분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청년 니트족까지 합치면 청년 백수들의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 22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청년 니트족 특징과 시사점’이라는 보고를 통해, 163만 명에 이르는 니트족 중 구직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청년들이 절반이라 밝혔다.
22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청년 니트족(NEET) 특징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전체 청년 생산가능인구의 19.3%(191만8000명)를 차지했던 니트족은 지난해 17.2%(163만3000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재학 중인 학생은39.3%에서 47%로 늘었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정규교육과정 동안 취업준비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재학기간이 늘어나거나 취업 문턱이 높아 도피성으로 고등교육기관을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한 번 니트족이 되면 취업에 대한 의지를 상실한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니트족의 56.2%는 백수가 된 이후 적극적인 취업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추산했다. 설령 취업에 성공했더라도 질 나쁜 일자리를 경험하면서 구직을 포기하거나 취업에 대한 관심을 잃게 된다는 분석이다.육아나 가사문제로 노동시장에서 이탈한 니트족도 19.3%에 달했는데 이는 여성 니트족이 주를 이뤘다.  

성별로 보면 20대 초반까지는 남성 니트족 비중이 많게 유지되지만 20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여성 니트족 비중이 커졌다. 남성 청년은 니트족 비중이 미혼 17.3%에서 결혼 후 7.5%로 감소했지만 여성 청년의 경우 13.1%에서 50.0%로 급격히 상승했다.

미취업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 니트족은 42.9%에 달했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 청년층에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 이하의 경우 일자리 양이 충분하지 않거나 일자리의 질이 떨어져 사회 진입이 더욱 지연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위원은 “청년 니트족을 취업자로 전환할 수 있는 맞춤형 고용대책이 시급하다”며, "구직 니트족에게는 미스매치 해소방안 등을 마련하고 비구직 니트족은 정규교육과정 동안 직업체험 등을 확대하여 직업의식을 함양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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