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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물가 6.0% 하락으로 기업 수익성 악화
지난해 수출물가 6.0% 하락으로 기업 수익성 악화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5.01.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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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과 원화강세로 인해 지난해 수출물가가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수출에 의존하던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 국내 기업의 수출물가가 유가하락과 원화강세로 인해 7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며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원화 기준 수출물가 지수(2010년 100 기준)는 88.11로 1년 전보다 6.0% 하락했다. 이 지수는 지난 2007년(84.41)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화 기준 수출물가는 달러화·엔화 등 수출 결제수단으로 사용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1.9%)보다 4%포인트 가까이 더 하락했다. 이는 원·달러 평균환율이 2013년 달러당 1,095.04원에서 지난해 1,053.22원으로 3.8% 하락(원화 강세)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내에서 정제해 수출하는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떨어진 것도 수출물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석탄·석유제품 수출가는 1년 전과 비교해 11.8%, 화학제품은 6.7% 각각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은괴(-23.1%), 플래시메모리(-16.1%), TV용 LCD(-14.5%), 경유(-12.3%)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12월 수출물가 지수는 86.43으로 한 달 전보다 2.4% 떨어졌다. 2007년 11월(86.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편, 수입물가 역시 7년 만에 최저치가 됐다.

지난해 수입물가 지수는 94.92로 1년 전보다 7.5%나 하락했는데 이는 우리나라 전체 수입의 20.7%를 차지하는 원유 가격이 떨어진 것이 수입물가를 연쇄적으로 하락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6월 배럴당 평균 107.93달러(두바이유 기준)였던 유가는 6개월간 44.2%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수입가 하락폭이 큰 품목은 천연고무(-33.3%), 플래시메모리(-19.9%), 자일렌(-17.8%), 철광석(-15.2%) 등이었다.

작년 12월 월별 수입물가 지수는 86.57로 전월보다 5.1% 떨어져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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