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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3조원 규모 우즈베키스탄 가스처리시설 수주
현대ENG, 3조원 규모 우즈베키스탄 가스처리시설 수주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4.11.28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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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전 사업위치. 자료: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26억6000만달러(약 3조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칸딤(Kandym)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를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최종승인을 받아 수주가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초 주사업자로 선정됐으나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승인이 지연돼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의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계약협의 재개에 속도를 내줄 것을 요청해 결실을 보게 됐다. 정식계약은 12월 중순쯤 이뤄질 예정이다.

칸딤 가스처리시설 공사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520㎞ 떨어진 투르크메니스탄 국경 인근의 칸딤 가스전 지역에 연간 81억㎥가량의 천연가스를 정제·가공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지 시공회사인 엔터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다. 총 사업금액은 26억6000만달러이고 이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의 계약금액은 76%인 20억1000만달러(약 2조2000억원)다. 이는 현대엔지니어링이 1974년 창사한 이래 수주한 공사 중 가장 큰 규모다. 발주처는 글로벌 정유업체인 루크오일과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가스공사의 합작 회사인 LUOC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와 구매, 시공, 시운전 등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44개월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천연가스 확인 매장량이 1조㎥가 넘는 자원 부국이지만 가스전들이 노후화해 새로운 가스전 개발이 시급하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공사 수주로 이 지역 내에서 추가 공사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건설공사 수주 총액은 69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실적보다 3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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