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엠젠솔루션, 유전자 가위기술 기반 ‘슈퍼근육돼지’ 생산 성공에 급등
엠젠솔루션, 유전자 가위기술 기반 ‘슈퍼근육돼지’ 생산 성공에 급등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4.04.18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중 상한가 찍고 24% 마감
슈퍼근육돼지 조직검사 결과 근육세포 증대 및 지방조직 감소
“부작용 없이 식용으로 보건당국 승인을 받을 가능성 높아”

엠젠솔루션이 유전자 가위기술을 통해 체내 근육량을 획기적으로 늘린 슈퍼근육돼지생산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엠젠솔루션은 전일 대비 24.34% 급등한 2,355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전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상승 전환했다.

오전 장 내내 소폭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주가는 오후 들어 급등하기 시작하며 장중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은 2,460원에 도달해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소폭 반납한 24%대의 상승세로 장을 닫았다.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특히 지난 5거래일 동안 하락하며 1,000원대로 추락했던 주가는 이날 급등세로 2,000원대 진입에 성공했다.

이러한 갑작스런 주가 폭등은 엠젠솔루션의 유전자 가위 기술 기반 슈퍼근육돼지생산 성공 소식이 매수세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슈퍼근육돼지는 근육성장을 억제하는 유전자인 마이오스타틴(MSTN)이 완전 결손됨에 따라 조직검사 결과 근육세포 증대와 지방조직 감소 등의 특징을 보였다.

회사 연구팀은 명확한 형질표현형 검증과 장기간 모니터링을 위한 외부 검증을 진행 중이다. 검증이 완료되면 논문발표, 지적재산권 확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엠젠솔루션 관계자는 식용활용 시 단백질함량이 높고 지방함량이 낮아 육질 좋은 건강식품으로 가치가 높다성장속도가 빨라 사육 효율 증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전자 교정 정도가 돌연변이 수준에 불과해, 특별한 부작용 없이 식용으로 보건 당국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향후 사업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슈퍼근육돼지 유전자 및 조직검사 데이터.

사진: 엠젠솔루션
사진: 엠젠솔루션

앞서 엠젠솔루션은 2018년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바이러스의 침투 경로를 원천 차단해 저항성을 획득한 질병저항성 돼지를 개발한 바 있다. PED는 전파력이 강하고 변이가 많아 백신이나 치료제로 제어하기 어려워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질병이다.

엠젠솔루션은 이번 슈퍼근육 생성 효과까지 확보해 소화기 질병 저항성, 고단백질 식품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다중 능력 돼지 생산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유전자 교정 돼지는 이미 해외에서 일부 식용으로 승인받아 시장 판매될 예정이다. 고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당성분인 알파갈을 제거한 돼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영국의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저항성 돼지 또한 FDA 승인을 앞두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