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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조양래 명예회장 지분 취득에 급락
한국앤컴퍼니, 조양래 명예회장 지분 취득에 급락
  • 김성호 기자
  • 승인 2023.12.15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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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마무리 해석에 주가 하락 이끌어
조양래 명예회장,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 매입
차남 조현범 회장 ‘경영권 방어 지지’인 듯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2.72%를 매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조양래 명예회장이 지분 매입을 통해 차남인 조현범 회장을 지원하고 나서면서 사실상 경영권 분쟁이 끝났다고 해석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24분 현재 한국앤컴퍼니는 전일 대비 19.34% 내린 17,06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에는 23% 넘게 급락한 16,240원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자료: 네이버증권
자료: 네이버증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양래 명예회장은 지난 7일부터 6차례에 걸쳐 장내 매수방식으로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3,718주를 사들였다. 주당 평균 매수가는 22,056원으로 총 570억원어치였다.

조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에 따라 조현범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기존 42.89%에서 45.61%로 확대됐다. 우호 지분까지 고려하면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50% 이상의 지분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앞서 조 명예회장은 지난 20206월 보유 지분 전량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차남 조현범 회장에게 넘긴 바 있다. 이후 처음으로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매수한 것이다. 이번 지분 취득은 한국앤컴퍼니그룹 경영권 지분을 둘러싼 형제간 다툼에서 조현범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지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5일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공개매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조 명예회장은 회사와 투자자들의 혼란과 혼선을 더는 지켜볼 수 없어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인상할 시 직접 대응하겠다며 조현범 회장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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