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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확산 공포감에 퇴치제 등 관련주 고공행진
빈대 확산 공포감에 퇴치제 등 관련주 고공행진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3.11.08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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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치제 판매 경남제약 전일 상한가 이어 금일도 강세
개인투자자, 매트릭스 판매사 지누스 집중 매수

유럽에서 주로 발견됐던 빈대가 전국 곳곳에서 목격됐다는 불안한 소식에 빈대 관련주들이 수혜를 얻고 있다. 빈대 퇴치제를 만드는 제약사들 뿐 아니라 매트릭스 관련 기업도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용산구 서울역 쪽방상담소에 빈대 주의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서울시는 주거취약시설 등 시내 목욕탕과 찜질방, 호텔 등 숙박시설 총 3175곳에 대해 빈대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용산구 서울역 쪽방상담소에 빈대 주의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서울시는 주거취약시설 등 시내 목욕탕과 찜질방, 호텔 등 숙박시설 총 3175곳에 대해 빈대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51분 현재 경남제약은 전일 대비 11.40% 오른 2,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중 내내 상승폭을 키우며 상한가(29.75%)로 마감한데 이은 강세흐름이다.

경남제약의 강세는 빈대 등 해충 기피를 목적으로 피부에 직접 뿌릴 수 있는 기피제 모스펜스를 판매하고 있어 빈대 관련주로 분류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빈대 관련 목격담이 지속되자 모스펜스 판매율은 이전 보다 10배 가량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정부가 빈대 정부 합동대책본부를 꾸리고 빈대 방제와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으나 전국 각지에서 목격담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대학 기숙사, 고시원, 찜질방 등에서 빈대 출현이 계속됐고,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하철에 빈대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서울에서도 용산구, 영등포구, 강서구, 중구, 양천구 등에서 빈대 관련 신고가 접수됐으며, 방역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택배 물류센터에서 빈대가 발견됐다는 소문도 확산 중이다.

또 다른 빈대 퇴치제를 판매하고 있는 동성제약은 금일 현재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일엔 10.71% 급등했다. 동성제약은 빈대 퇴치제 '비오킬'을 판매하고 있다.

빈대 퇴치제 관련주 외에도 또 다른 빈대 관련주도 수혜를 받고 있다. 유럽에서 빈대가 발견된 매트릭스를 버리는 모습에 매트릭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은 해외에서 매트릭스를 생산하는 지누스를 사들이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전일까지 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약 57억원이며 금일에도 개인들은 집중 사들이는 모습이다.

1031~117일 지누스 투자자별 거래실적

자료: 한국거래소
자료: 한국거래소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생각보다 빈대의 심각성이 크다 보니 테마성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빈대를 발견했다면 스팀고열, 진공청소(청소 후 내용물을 진공 봉투에 버림), 오염된 직물을 50~60건조기에 약 30분 이상 처리하는 물리적 방제와 빈대 서식처 확인 후 살충제 처리를 하는 화학적 방제를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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