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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거물들 “내년 경기 더 침체”···저평가·실적주 주목할 필요
월가 거물들 “내년 경기 더 침체”···저평가·실적주 주목할 필요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12.07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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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CEO 등 경기침체 발언 여파에 미 증시 하락
“저 PBR·PER에 기관 수급 적은 종목 관심 가져야”
GS건설, 한국가스공사 등 극심한 저평가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해야할 시기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암울한 경기침체 전망에 글로벌증시는 물론, 국내증시도 좀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길어지는 증시조정에 투자자들은 어떠한 전략을 짜야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시장의 초점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서 경기침체로 전환되면서 하락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기존의 주요 관심사였던 연준이 긴축을 얼마나 할 것인가를 넘어 이제는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 및 불황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월가를 대표하는 거물 인사들이 잇달아 경기침체와 관련한 발언과 분석들을 발표하면서 글로벌증시는 더욱 힘을 못 쓰고 있다.

주: 코스피+코스닥 컨센 존재 기업 중 상하위 각각 20% 롱-숏 기준(월간 리밸런싱). 자료: Quantiwise, 하나증권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사진) 등 월가를 대표하는 거물 인사들이 한 목소리로 경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이 모든 것을 잠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팬데믹 기간 동안 경기부양을 통한 보조금 등에 힘입어 미국인들은 15,000억달러 규모의 초과 저축을 하고 지출을 늘릴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실질 구매력이 위축되면서 경기는 더욱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역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미국이 경기침체에 직면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솔로몬 CEO앞으로 다소 험난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예상하는 것이 매우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과 주택시장이 1년 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연준이 미국을 불황으로 내몰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연착륙 가능성은 35%에 불과하다고 예측했다.

이 같은 발언 영향에 전일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 하락한 33,596.34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4% 내린 3941.26으로 장을 닫아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 떨어진 11,014.89에 장을 마쳐 이틀 연속 급락했다.

한편 설상가상으로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역대급으로 저조할 것이라는 암울한 분석도 나왔다.

블룸버그통신 산하 경제연구 기관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2.4%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상황을 제외하고 1993년 이래 가장 저조한 수치다. , 올해보다 내년 증시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걸 의미한다.

증시전문가 PBR, PER에 기관 수급 적은 종목 관심 가져볼 필요

이 같은 어두운 증시 전망 속에서 전문가들은 중장기적 관점을 갖고 저평가된 종목, 실적 모멘텀이 있는 종목에 주목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지수 하락에도 저평가 팩터 강세는 꾸준

주: 코스피+코스닥 컨센 존재 기업 중 상하위 각각 20% 롱-숏 기준(주간 리밸런싱). 자료: Quantiwise, 하나증권
주: 코스피+코스닥 컨센 존재 기업 중 상하위 각각 20% 롱-숏 기준(주간 리밸런싱). 자료: Quantiwise, 하나증권

그중에서도 시기적인(현재~배당락전까지) 이유를 들어 지금 눈여겨볼 종목은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수익률) 측면에서 극히 낮고 기관 수급도 적은 대형·중형주 위주로 살펴봐야한다는 것이다.

우선, PBR, PER이 낮은 저평가 종목 중에는 GS건설이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GS건설의 PBR은 올해 1분기 0.84, 2분기 0.55, 3분기 0.38배로 극심한 저평가를 받고 있다. 12개월 선행 PER은 하나증권 기준 4.3배다.

한국가스공사도 에프엔가이드 기준 올해 3분기 PBR0.45배로 저평가돼 있다. 12개월 선행 PER 역시 하나증권 기준 2.4배로 낮다.

이외 저평가 종목으로 KCC, 현대백화점, OCI, 코리안리, 우리금융지주, CJ대한통운, 현대위아, 이마트, 롯데쇼핑 등이 있다.

이어 전문가들은 연말로 갈수록 실적모멘텀 팩터에 관심을 높이는 전략을 제시했다. 실적주는 최근 순환매 장세로 인해 기준가 손실이 많이 발생했지만 여전히 실적 및 리레이팅 스토리가 충분한 종목군이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다.

이익모멘텀 팩터 12월 반등하는 계절성 관찰

주: 코스피+코스닥 컨센 존재 기업 중 상하위 각각 20% 롱-숏 기준(월간 리밸런싱). 자료: Quantiwise, 하나증권
주: 코스피+코스닥 컨센 존재 기업 중 상하위 각각 20% 롱-숏 기준(월간 리밸런싱). 자료: Quantiwise, 하나증권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통상 10, 11월에 부진하다가 12월에 반등을 시작하는 이익모멘텀 팩터의 특성이 있다, “이는 로테이션(순환매) 장세가 12월에 종료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다시 실적의 희소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수 연구원이 제시한 버텀업 기준 실적 및 목표주가 상향 종목군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네트웍스, 롯데쇼핑,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오토에버,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LIG넥스원, 한미반도체, POSCO홀딩스, G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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