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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년부터 비거주인 대상 원자재 ETF 세금 폭탄
美, 내년부터 비거주인 대상 원자재 ETF 세금 폭탄
  • 이민준 기자
  • 승인 2022.11.25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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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서학개미들 국내 복귀 기대
미 세금이슈로 이탈 투자자금 대체가능한 상품 국내에 상장
“내년 국내 ETN 시장 20% 성장할 것”

미국정부가 내년부터 비거주인들을 대상으로 원자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세금을 대거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세금폭탄을 피하기 위해 이탈한 서학개미들의 국내증시 복귀가 예상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국세청(IRA)은 파트너십 회사인 PTP(Publicly Traded Partnership) 종목을 매매할 때, 매도대금의 10%를 원천징수하는 규정을 내년 1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미국정부가 내년부터 비거주인들을 대상으로 원자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세금 폭탄을 부과한다.
미국정부가 내년부터 비거주인들을 대상으로 원자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세금 폭탄을 부과한다.

PTP는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 가능한 조합(Partnership)으로 LP(유동성 공급자)ETF 형태를 하고 있다. 문제는 세금 이슈가 된 PTP에 국내투자자들이 주로 거래하는 원자재 관련 ETF가 상당수 포함됐다는 점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024~1123) 서학개미들이 순매수한 상위 종목 50개 가운데 11개가 관련 ETF PTP 종목에 해당된다.

개인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반도체지수가 하락하면 3배의 수익률을 내는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ear 3x Shares’로 집계됐다. 이들은 한 달간 약 16,536만달러(2,195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이외 ‘ProShares UltraPro QQQ’, ‘ProShares Ultra VIX Short-Term Futures ETF’, ‘2x Long VIX Futures ETF’, ‘ProShares UltraShort Bloomberg Natural Gas’ 등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증권가는 연말 서학개미들의 국내시장 이동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PTP 상품 중 원자재와 변동성 등의 기초자산에 대해 대체 가능한 국내 상장지수증권(ETN) 상장상품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PTP의 세금 이슈로 이탈하는 투자자금의 일부가 대체가능한 상품이 상장돼 있는 국내 ETN 시장으로 환입될 수 있을 것이라며, “ETN의 거래세 면제와 LP의 존재는 해외 상품에 비해 유동성과 환금성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해외투자의 목적 중 하나인 달러자산에 대한 노출 역시 국내 ETN 중 환노출 상품을 통해 동일한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내년 말 ETN시장의 지표가치 총액은 현재보다 20% 증가한 12조원을 능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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