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2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윤 회장 선임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친인 윤영환 전(前)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대웅제약은 다음달 1일자로 이 같은 인사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 7월 최대주주가 윤 회장에서 윤 부회장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윤 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800억원 규모의 주식 57만6000주(4.95%)를 석천대웅재단에 출연하면서 윤 부회장이 134만9723주로 11.61%의 지분율로 최대주주로 등극한 것이다.
당시 제약업계에서는 대웅제약의 후계구도가 사실상 윤재승 부회장에게 넘어간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윤 부회장은 창업주인 윤영환 회장의 3남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사법고시 합격 후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서울지방검찰청에서 검사직을 지냈다. 현재 슬하에 3남 1녀를 두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대웅제약 후계 구도가 윤재승 체제로 굳어진 것 같다”며 “2남과 막내딸이 회사를 떠난 상황에서 윤 부회장의 경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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