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5월 美자동차시장 부진에 현대차그룹도 하락 흐름
5월 美자동차시장 부진에 현대차그룹도 하락 흐름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2.06.02 1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슬라 154% 증가 속 대부분 업체 판매율 하락
기아는 전년 동월대비 M/S 소폭 개선
조지아 신공장 증설계획에 현지 전기차시장 선점 긍정적

지난달 미국 자동차시장은 미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상승한 가운데 총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대비 30%에 육박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현대차그룹 역시 판매반등 없이 하락흐름을 이어갔다.

20225월 미국 자동차시장은 총 1114,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치며, 전월대비 -11.17%, 전년 동월대비 -29.6% 각각 하락했다. DSR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23.8% 감소했는데 영업일수가 전년보다 2일 적었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5월 기준 SAAR(연간환산판매대수)는 전년 동월대비 -25% 하락한 1,268만대였으며, 세그먼트별로 보면, 럭셔리가 유일하게 2% 상승한 반면, SUV-9%, 픽업-11%, VAN -12%, 대형세단 -23%, 중형세단 -27%, CUV -29%, 소형세단 -48% 순으로 각각 하락추세를 보였다.

미국 자동차시장 5월 판매 데이터

단위: 천대, %

자료: WardsAuto, 하나금융투자
자료: WardsAuto, 하나금융투자

업체별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테슬라가 무려 154% 증가한 35,000대를 판매했으며, M/S(시장점유율)2.3%p 개선된 3.2%를 기록했다.

반면, GM과 포드는 각각 -25%, -3% 감소했으나 M/S는 각각 1.1%p, 3.7%p 개선된 16.4%, 13.5%를 나타냈다.

일본 업체들 중 토요타와 혼다, 닛산은 각각 -27%, -57%, -51% 감소했으며, M/S는 토요타만 15.9%0.5%p 개선된 반면, 혼다와 닛산은 각각 -4.5%p, -2.2%p 하락한 6.8%, 4.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럽 업체들 중 스텔란티스와 폭스바겐은 각각 -27%, -42% 감소했으며, M/S는 스텔란티스는 11.9%를 나타내 0.5%p 개선됐으나 폭스바겐은 2.4%-0.4%p 하락했다.

아우디와 BMW, 다임러는 각각 -48%, -27%, -17% 감소했고, M/S는 아우디만 -0.3%p 하락한 1.1%를 기록한 가운데 BMW와 다임러는 각각 0.1%p, 0.4%p 개선된 2.6%, 2.5%를 나타냈다.

5월 브랜드 별 인센티브 증가율

자료: Truecar, 하나금융투자
자료: Truecar, 하나금융투자

이 기간 시장 인센티브는 전월대비 -6%, 전년 동월대비 -58% 감소한 가운데 업체별로는 다임러가 유일하게 전월대비 7% 상승했다. 반면, 포드는 -2%, 스텔란티스는 -2%, 토요타 -3%, 혼다 -6%, 기아 -8%, 폭스바겐 -8%, 현대 -9%, GM -13%, 닛산 -13%, BMW-15%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재고부족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미국 자동차 인센티브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시장에서는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공급차질이 해소되면서 자연스럽게 인센티브 레벨은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로 현재의 인센티브 레벨은 과거보다 크게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생산회복 과정에서 가동률 개선 효과와 손익에 보다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11% 상승한 147,511대로, 자동차 총 판매대수의 13.3%의 비중을 차지했다. HEVPHEV는 각각 -11%, -24% 하락한 73,624, 15,804대가 판매됐으며, BEV94% 급증한 57,804대가 판매됐다.

5자동차 시장, 현대차·기아 약 30% 하락

5월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63,832, 57,94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31.9%, 27.8% 하락한 수준에 그쳤다.

영업일수가 지난해보다 2일 적었던 영향으로 DSR 기준 합산 판매는 24% 감소했으며, M/S는 현대차가 5.8%0.2%p 하락한 반면, 기아는 5.2%0.1%p 개선됐다.

현대차·기아 합산 판매 추이

자료: WardsAuto, 하나금융투자
자료: WardsAuto, 하나금융투자

현대차는 세단과 RV가 전년 동월대비 각각 -58%, -14% 감소한 가운데 세단의 경우 쏘나타가 -63% 하락하며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으며, 엘란트라와 엑센트가 -59%, -41% 하락세를 이어갔다.

, RV는 코나가 -42%로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이어 베뉴 -35%, 투싼 -25%, 싼타페 -18%, 팰리세이드 -8% 순으로 감소했다.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는 3,151,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1,918, FCEV 넥쏘는 9대를 각각 판매했다.

제네시스 브랜드(G70·G80·G90·GV70·GV80)-32% 하락한 4,400대 판매에 그쳤으나 판매비중은 2.9%p 개선된 6.8%를 나타냈다.

기아는 세단이 -40%, RV-17% 감소한 가운데 세단의 경우 K5-52%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으며, 쏘울 -47%, 포르테 -31% 순으로 각각 감소했다.

RV에서는 니로만 유일하게 28% 판매량이 증가했다. 반면, 셀토스 -49%, 쏘렌토 -39%, 스포티지 -6%, 텔루라이드 -5%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전용 전기차 EV6의 판매량은 2,088대에 달했다.

시장서 현대차그룹 중장기 성장 가능성 긍정적

지난달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 역시 별다른 반등 없이 하락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하지만 아이오닉5EV6 등 전기차전용플랫폼(E-GMP)을 미국시장에 성공적 론칭하면서 지속적으로 시장지위 및 브랜드파워를 강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긍정적이다.

현대차그룹,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신공장 증설 계획

자료: 유진투자증권
자료: 유진투자증권

게다가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0(미 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신공장과 인근에 배터리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현지생산체제 구축 등 미래 성장 잠재력 강화에 한발 다가섰다.

총 투자금액은 63,000억원으로 2023년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했는데 이는 2025년까지 미국에 전기차 생산·투자에 74억달러(9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기존 계획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다.

조지아 신공장은 현대차그룹의 미국 3공장이자 제네시스의 첫 번째 해외공장, 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6년 현대차 알라바마 공장과 2009년 기아 조지아공장 준공 후 본격적인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로 글로벌 브랜드파워를 공고히 했다.

이에 이번 조지아 3공장 증설을 통해 미국 EV시장을 선점함으로써 현지 시장에서의 중장기 성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 안정화 이후에도 미국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지속가능한 시장점유율은 약 10% 내외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