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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 전기차 공장에 대규모 투자…주가 상승 기대
현대차, 미국 전기차 공장에 대규모 투자…주가 상승 기대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2.05.2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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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23일 현대차에 대해 북미 전기차 공장 구축을 확보하며 미래차 대응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6만원은 유지했다.

현대차는 최근 북미 전기차 공장을 확정했다. 미국 조지아주에 약 55억달러(한화 7조원)을 투입,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과 배터리셀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2023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해 2025년 상반기엔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추가로 50억달러를 투자해 로보틱스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SW, 인공지능 등도 개발할 방침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는 지난 3월 초 전기차 목표와 전략을 발표했는데, 주요 내용은 2026년 전기차 판매목표를 84만대로, 2030년에는 187만대로 설정했다”면서 “이는 전체 전기차 시장 내 현대차의 점유율 7%, 현대차 내 전기차 비중 36%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이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17차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주요 지역에 전기차 생산시설을 갖춰 170기가와트아워(GWh)의 배터리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SW) 비지니스를 확대해 2030년 매출비중 3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미국의 전기차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지난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은 총 21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했다. 이 중 배터리 전기차(BEV)가 17만 3000대였는데, 테슬라가 12만6000대로 BEV 내 점유율 76%를 기록했다. 그는 “현대차와 기아(000270)의 점유율은 각각 4%, 5%”라면서 “연초 전기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5을 6224대, EV6는 5281대를 수출해 판매하며 점유율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그동안 현대차 주가는 글로벌 업종 평균 대비 더 높은 할인율을 적용받아 왔다"면서 “얼마 전 발표된 국내 전기차 투자 계획과 북미 전기차 공장과 추가 투자는 현대차의 미래 차 대응 속도가 글로벌 경쟁업체들 대비 빠른 편이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상향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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