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가 신성장 비전인 ‘커넥트앤언락밸류(Connect & Unlock Value)’와 혁신 성장을 위한 로드맵에 대해 발표한 가운데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최근 시장에서 떠도는 나스닥 상장 계획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14일 이석우 대표는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나스닥 상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올 초 쿠팡과 미국(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나스닥 상장을 하면서 두나무도 나스닥에 가면 좋겠다는 내용이 기사화됐다”며, “보도 후 여러 투자은행이나 회계펌(법인)에서 미팅하자고 찾아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도 있는 만큼 언젠간 상장을 하겠지만 언제 상장을 할지 어디에 할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회사와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면 (상장을) 하겠지만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해나가며 추후 결정이 나면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두나무는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하이브와 함께 미국에 합작법인(JV)를 설립과 관련해 향후 사업계획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이날 임지훈 전략담당이사(CSO)는 “이제 (두나무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대하기 위한 계획이 있다”며, “가장 시장이 큰 미국에서 시작하는 게 당연한 수순으로, 앞으로의 사업 확장 계획을 고려했을 때 미국이 가장 최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이커머스 기업 쿠팡과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각각 지난 3월과 4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 있다.
당시 언론에서는 두나무의 해외증시 진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는데 두나무 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나 결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