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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청약 참패 굴욕 딛고 신작으로 반등…4거래일간 21% 상승
크래프톤, 청약 참패 굴욕 딛고 신작으로 반등…4거래일간 21% 상승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1.08.22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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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신작 고려하면 저평가…목표가 평균 61.3만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크래프톤이 공모 과정에서는 흥행 참패를 겪었지만 최근 반등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일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 대비 0.20% 하락한 49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전 거래일까지 4거래일만에 21%가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이는 주력콘텐츠인 배틀그라운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크래프톤은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초대어로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증시에 입성했다. 그러나 공모가 고평가 논란 등으로 몸살을 앓으며 공모 일반 청약에서 7.8대1의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는 흥행 참패로 이어졌다.

상장 당일에도 공모가(49만8000원)의 90% 수준인 44만8500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했고, 공모가를 밑도는 부진한 성적으로 첫날 거래를 마쳤다. 이튿날에는 10%나 하락하며 한때 공모가를 18% 이상 밑돌기도 했다. 

그러나 상장 4일째인 13일부터 상승을 시작, 4거래일 연속으로 총 21.3% 상승하며 공모가에 근접했고 20일 장중에는 5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오는 9~10월 출시 예정인 모바일 신작 ‘배틀그라운드:NEW STATE’(뉴스테이트) 등 신작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된는데 이에 증권업계에서도 크래프톤에 대한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뉴스테이트의 경우 다양한 캐릭터, 총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드론 상점 등 신규 콘텐츠 추가를 통해 게임성과 수익성이 한단계 레벨업 될 전망”이라며 “뉴스테이트의 사전예약자 수가 ‘콜오브듀티 모바일’(CALL of DUTY MOBILE)등 기존 글로벌 IP 대작들의 사전예약자 수를 크게 상회하고, 사전예약자 2700만명 중 미국에서의 사전예약자 수가 두번째로 많아 뉴스테이트가 타깃으로 하는 미국 슈팅 게임 시장에서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작 출시 이후 크래프톤의 내년 실적을 감안하면 공모가보다 낮은 수준인 현재 주가는 현저하게 저평가된 것이라는 진단도 있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스테이트와 내년 여름 출시 예정인 기대신작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의 핵심 기대신작 2개의 슈퍼히트 가능성을 감안한 내년 실적 전망치 기준으로 공모가는 상당 수준 저평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상장 직후 부진했던 주가는 크래프톤의 기업가치가 아닌 ‘수급 부담’요인 때문이었다고 봤다. 

이어 “청약 부진에다 상장 초반 주가가 부진했던 것은 수급 부담 요인이 더 컸다”며 “기대신작 잠재력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측정이 가능한데, 공모가는 15~25%가량 저평가된 가격이므로 신작의 빅히트 가능성을 믿는다면 슬슬 분할 매수 관점에서 접근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결국 신작의 흥행 여부와 성과가 향후 크래프톤의 주가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현재 크래프톤의 목표 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유안타(62만원), 메리츠(72만원), 신한(51만원) 3개사로 이들의 목표주가 평균은 61만3000원이다. 3개사 목표주가 평균이 전날 종가 대비 24.7% 높은 것이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로 제시했다.

증권업계는 내년도 크래프톤의 영업이익 예상치(컨센서스)를 1조5863억원으로 올해 전망치(8914억원)보다 77.9%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크래프톤이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실적 안정성도 증명했고 기대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어 모멘텀도 충분하다고 보고 수급 부담에 따른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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