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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에 하반기 리츠 잇단 상장···개인투자자들 관심 커져
안전자산 선호에 하반기 리츠 잇단 상장···개인투자자들 관심 커져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1.08.17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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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넘어 해외부동산까지 기초자산하는 리츠 인기
디앤디플랫폼 시작으로 올해 4개사 상장 예정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에게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리츠(부동산투자신탁)가 안정적으로 자산 키울 수 있다는 매력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모아지자 올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에 잇단 상장을 앞두고 있다.

특히,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거나, 분기 배당을 최초로 하는 리츠까지 나오면서 투자의 폭도 점차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9일 일반청약을 진행한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청약결과, 경쟁률 36.431을 기록했으며, 15,939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리츠의 일반청약 경쟁률이 두자릿수를 보인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특히 증거금은 상장한 리츠 가운데 NH프라임리츠와 롯데리츠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안전자산 선호에 리츠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에 리츠(부동산투자신탁)가 잇달아 상장될 예정이다.
안전자산 선호에 리츠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에 리츠(부동산투자신탁)가 잇달아 상장될 예정이다.

그동안 리츠는 개인투자자들에게는 큰 관심거리가 아니었다. 공모시장에서 자주 나오는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 이후 상한가) 현상이 리츠에서는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7~8월 상장한 리츠 대부분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약 10% 하락해 투자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하지만 최근 증시 부진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리츠의 가장 큰 매력은 안정적인 배당으로, 기초자산인 부동산에서 얻는 수익을 기반으로 주주들에게 정기적으로 배당이 이뤄진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증시에 상장된 13개 리츠의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7.13%로 집계됐다.

이에 힘입어 올 하반기부터 국내 주식시장에는 리츠 상장이 잇달아 예정돼있다.

우선,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이달 27일 코스피에 상장될 예정이며, 다음 주 23일에는 SK리츠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SK리츠는 9월 코스피에 상장할 계획이다.

, 신한서부티엔디와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11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NH올원리츠, 마스터프리미어리츠, 코크렙30호 등이 증시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다음 달 상장하는 SK리츠는 리츠 최초로 분기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SK서린빌딩을 보유하고 있는 클린에너지리츠의 지분을 100% 갖고 있으며, SK에너지의 116개 주유소와 토지, 건물 등도 보유하고 있다.

신한서부티엔디는 인천 쇼핑몰 스퀘어원, 용산 호텔 그랜드머큐어 등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같은 달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해외 물류센터가 기초자산으로, 페덱스 템퍼, 페덱스 인디애나폴리스, 아마존 휴스턴, 스페인 아마존 물류센터 등이 기초자산에 포함돼 있다.

내년 상장하는 NH올원리츠는 이천도지 물류센터, 인계 오피스, 분당 오피스, 당산 오피스 등을 갖고 있고,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TJ항동물류센터, 파리 크리스탈파크 등 해외 기초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코크렙30호는 코람코가 두번째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리츠로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빌딩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츠의 기업공개(IPO)는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실속 잇는 흥행 중이라며 상장 전 감정평가에 기반한 가치 산정으로 타 섹터와 달리 공모가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충분한 프리 IPO로 리츠에 특화된 기관투자자의 수요를 확보해 상장 후 주가 변동성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시장 확대 속 한국 상장 리츠가 매력적인 투자자산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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