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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기업 한섬, ‘보복소비 최대 수혜株’로 급부상…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주가 급등
패션기업 한섬, ‘보복소비 최대 수혜株’로 급부상…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주가 급등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5.11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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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주가 58% 올라
증권사 목표가 줄줄이 상향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이 ‘보복소비 최대 수혜株’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가파른 실적상승에 주가도 2거래일 연속 급등하는 등 예사롭지 않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정상화되면서 의류업종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되면서 주가 상승을 부추기는 모멘텀도 지속적으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11일 한섬은 전 거래일 대비 6.14% 상승한 5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기관이 88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영향이 크다.

한섬은 지난해 하반기 주가가 횡보를 거듭하다 올 2월부터 증시 반등에 맞춰 우상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68%가 뛰어오른 수치다.

한섬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소비심리가 회복하면서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한섬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54.5% 늘어난 452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증권사 컨센서스인 356억원을 25% 이상 웃도는 규모다.

이에 일각에서는 회복을 넘어 성장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영업이익만 따지자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339억원)보다 33% 늘어났기 때문이다.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상승하고 있다. e커머스(전자상거래) 부문이 고속 성장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크게 줄었던 백화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채널 매출액이 20% 늘며 회복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은 12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대비 22% 증가한 규모다.

증권업계는 한섬의 전 브랜드 매출이 정상화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쇼핑몰인 더한섬, H패션몰, EQL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1분기 실적 발표 후 목표가를 상향했다. 신영증권과 대신증권은 목표가를 6만원으로 잡았다. 평균 목표가인 4만9000원보다 높아졌다. 한화투자증권은 5만7000원, 현대차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5만5000원을 목표가로 잡았다.

중장기 성장성은 신사업인 화장품 사업에 달려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한섬은 지난해 5월 클린젠코스메슈티칼의 지분 51%를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다. 

한섬은 패션 외 사업에 창사 후 처음으로 올 하반기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만약 화장품 사업에서 의미있는 실적이 나오면 밸류에이션 상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요한 이익 변수로 꼽힌다.

다만 화장품 론칭으로 각종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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