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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폰, 사업종료 앞두고…1분기 재고떨이에도 불구하고 적자 확대
LG폰, 사업종료 앞두고…1분기 재고떨이에도 불구하고 적자 확대
  • 신정수 기자
  • 승인 2021.04.30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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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사업부 오는 7월31일자로 종료…“IoT 기술개발은 유지 예상”
MC사업부 철수로 수익성 개선…R&D 비용 및 관련 특허 타부서에서 활용 기대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한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MC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까지 2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누적 적자액은 5조원을 넘어섰다.

30일 LG전자는 전날 MC사업본부의 올해 1분기 매출이 9987억원, 영업손실이 280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0.01%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7.79% 늘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은 9986억원, 영업손실 2378억원이었다.

직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27.89%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2.7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3850억원, 영업손실은 2485억원이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증권업계에서는 매출 1조437억원~1조620억원, 영업손실 2490억원~3097억원으로 전망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중남미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손실을 줄여나갔다.

그러나 새로운 폼팩터로 출시한 ‘LG 윙’이 부진에 시달리며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다시 늘어난 데 이어 스마트폰 사업 철수 결정으로 신모델 출시없이 기존 구모델에 대한 ‘재고떨이’에 주력하다보니 적자폭이 확대됐다.

LG전자는 “신모델을 출시하지 않고 구모델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며 “사업운영 방향 검토에 따라 자원 투입을 최소화 하였으나 구모델 중심의 판매로 판매 가격이 하락해 손익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MC사업본부의 생산 및 판매를 오는 7월31일부로 종료할 계획이다. 

현재 LG전자는 △인력 재배치 △유무형 자산 정리 △거래선 및 협력사 보상 △고객 A/S 방안 수립을 진행 중이며 사업 종료로 발생하는 중단 사업 손익은 2분기 실적공시 시점부터 중단 영업 손익으로 구분하여 공시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가 MC사업부는 정리하지만 로봇과 전장, 스마트가전에 필요한 사물인터넷(IoT) 기술 개발을 유지하며 스마트폰 기기의 부재가 연관 사업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MC사업부 철수로 스마트폰 사업에서의 불확실성 우려가 낮아지고 연간 1조원 규모의 적자가 제거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MC사업부의 R&D 비용과 관련 특허가 타부서 및 계열사에서 활용되면서 투자 확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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