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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유상 증자로 주주 가치 희석 불가피할 전망
코스맥스, 유상 증자로 주주 가치 희석 불가피할 전망
  • 채규섭 기자
  • 승인 2021.04.27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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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가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신주 130만주(13%)를 발행해 144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라며 "유상증자 자금은 평택 제2공장 및 물류센터 신축(415억원), 채무상환(200억원), 운전자본 확대(430억원)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색조 생산 케파 확대로 생산공장을 이원화함으로써 위험을 분산하고 공장 자동화 및 연구소 설립 도입으로 생산·제품개발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라며 "대주주인 코스맥스BTI 역시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지분율 26%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일본 색조 수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효율화를 위해 자동화 설비가 필요했다는 점 등으로 인해 색조 케파 증설은 불가피했다"면서도 "문제는 부채비율이 337%에 이르고 유동성 부채가 7180억원에 달한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견조헌 실적 개선과 글로벌 ODM 1위 업체라는 평판을 감안하면 차환에는 무리가 없지만 신규 차입 여력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유상증자 후 부채비율은 216%까지 하락하고 운전자본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4% 증가한 1030억원으로 예상되고 영업활동현금 흐름 역시 50% 이상 증가한 640억원으로 추가적인 재무 구조 우려는 제한적"이라면서도 "미국법인이 자본잠식 상태에 있어 지속적인 현금소요가 예상된다는 점은 변수"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높은 시장점유율과 기술진입장벽 등을 감안하면 중장기 투자가치가 여전히 높아 유상증자에 따른 EPS 감소율(13%)을 넘어서는 주가 하락이 나타날 경우 저점 매수 전략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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