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코로나19의 부진에서 탈피, 할리우드 대작의 연이은 개봉으로 연내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고질라 vs. 콩’ 개봉과 중국 로컬 신작 개봉 등으로 관람객 수 회복이 가시화 됐다"며 "다음 달 ‘분노의 질주 9’와 7월 ‘블랙위도우’ 등 할리우드 대작의 연이은 개봉이 확정된 상황이고 극장에 대한 보복 수요 가능성이 큰 가운데 하반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회복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면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지난해 유동성 확보 목적으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2800억원과 일반사채 2000억원으로 이자비용이 늘어난 것 역시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재무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CJ CGV는 유상증자와 신종자본증권, 영구CB 발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확보된 자금으로 차입급 상환뿐 아니라 연간 영업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 CJ CGV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1586억원, 영업손실은 914억원으로 적자가 예상된다"며 "중국은 로컬 영화 개봉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 관람객 수 회복에 성공했지만 국내는 신작이 부재했고 터키와 4DX는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증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