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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저평가 매력 부각…외국인과 기관의 순환매에 주가 상승세
LG생활건강, 저평가 매력 부각…외국인과 기관의 순환매에 주가 상승세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1.01.27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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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실적 기대감에 52주 신고가

LG생활건강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던 경쟁사들과 달리 프리미엄 라인의 매출 견인과 사업부별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보에 힘입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국내외 경쟁사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순환매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저평가 상태가 아직 해소되지 않아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27일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7조 8445억원, 영업이익 1조 22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1%, 3.8% 상승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8131억원으로 16년 연속 성장했다.

뷰티와 데일리 뷰티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매출은 5조 5524억원, 영업이익은 9647억원을 기록했다. 이익 증가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은 전년 말 53.3%에서 13.0%포인트 개선된 40.3%로 낮아졌다.

분기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뷰티(화장품) 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9% 감소한 1조 3245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2254억원을 달성했다. 럭셔리 화장품의 호조로 시장대비 양호한 실적을 실현했다. 

중국에서는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디지털 채널의 성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분기 기준 41%, 연간 기준 21% 성장했다.

HDB(생활용품) 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6% 증가한 4230억원, 영업이익은 7.4% 증가한 100억원을 달성했다. ‘닥터그루트’, ‘벨먼’과 같은 차별화된 프리미엄 브랜드에 집중한 결과다. 

특히 이커머스 시장에서 직영몰 확대, 온라인 마케팅 활동 강화, 라이브 방송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중국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온라인 매출 비중을 확대한 영향이 큰 것으로 진단된다.

리프레시먼트사업(음료)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한 3469억원,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209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말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등 사업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램’ 등 주요 브랜드들의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했다.

하지만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이러한 호실적과는 달리 연초부터 줄곧 부진을 면치 못하다 최근에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코스피지수가 9.30% 오르는 동안 LG생활건강의 주가는 3.58% 하락했는데 최근 호실적에 영향받은 상승세가 부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금일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1.48% 하락한 160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 25일에는 167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이 후 소폭 하락했지만 이는 전년동월대비 27.3%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LG생활건강의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글로벌 경쟁업체 대비 저평가 매력이 자리 잡고 있다.

LG생활건강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직전 거래일(26일) 기준으로 28.9배였다. 미국 에스티로더(151.8배), 중국 상하이자화(75.5배), 아모레퍼시픽(56.3배), 프랑스 로레알(51.3배) 등에 비해 훨씬 낮았다.

아울러 최근 주가 급등 뒤에도 LG생활건강의 12개월 선행 PER은 31.4배로 여전히 경쟁업체 대비 낮다.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증권업계는 LG생활건강의 주가가 국내외 동종 업체들 대비 30% 이상 할인돼 거래 중이라며 사업부별 실적 개선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코로나19 위기를 통해 LG생활건강 브랜드에 대한 높은 고객 충성도가 확인됐고 재무상태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올해 국내외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면서 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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