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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전, 프리미엄으로 무장하고 글로벌 1위 자리 선두…주가 견조한 흐름 보여
LG가전, 프리미엄으로 무장하고 글로벌 1위 자리 선두…주가 견조한 흐름 보여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5.11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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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5조4,000억원 기록
가전 라이벌인 월풀 다시 앞질러
일렉트로룩스는 빅3서 탈락 모습

LG전자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세계 유수의 전자제품 생산기업을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특히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상위권을 유지했으나 최근 급격한 쇠락을 걷고 있는 스웨덴의 일레트로룩스의 자리를 빠르게 점유하면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더욱이 업계 라이벌 월풀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첨단기술 도입과 기존의 기술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대하고 매출 1위 자리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이러한 좋은 영향에 코로나19 사태로 반토막 났던 주가도 최근엔 반등세에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1일 LG전자는 전 마감일 대비 1.27% 하락한 5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를 7만원대가 넘는 주가로 시작했지만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주가 급락의 영향으로 점차 하락세를 보이더니 지난 3월23일 4만1850원 저점에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최근 생활가전 부분 프리미엄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가전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선두로 나서더니 이러한 영향에 두 달이 채 안 돼 주가가 20% 이상 상승했다.

또한 LG전자는 올 1분기 매출 5조4,180억원, 영업이익 7,5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업계 라이벌인 월풀이 거둔 매출 43억2,500만달러(약 5조1,623억원), 영업이익 2억6,000만달러(약 3,103억원)보다 영업이익은 두 배에 달하고 매출도 앞서는 호실적이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영업이익에서 처음으로 월풀을 뛰어넘은 후 글로벌 1위 자리를 3년째 유지하고 있으며 매출 규모는 지난해 2분기에 이어 이번에 다시 한번 월풀을 앞지르는 쾌거를 거뒀다. 

통상 LG전자는 에어컨이 많이 팔리는 상반기 실적이 좋은 반면 월풀은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로 하반기 실적이 좋은 만큼 올해도 변함없이 두 업체 간 1위 경쟁은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월풀과의 경쟁에서 매출과 수익성에서 모두 앞선 것은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왔던 프리미엄 전략이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고부가가치 첨단기술인 ‘스팀’ 기능을 적용한 건조기·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을 잇달아 선보여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였을 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앞으로도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권봉석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역시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 중 하나였던 일렉트로룩스가 급격히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은 LG전자가 점유율을 더욱 확대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실제 일렉트로룩스는 올 1분기에 매출 265억7,700만크로나(약 3조2,801억원), 영업이익 1억2,200만크로나(약 151억원)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일렉트로룩스는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는 LG전자와의 격차가 벌어지는데다 중저가 시장에서는 하이얼 등 중국 업체의 추격이 심화돼 갈수록 존재감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는 “일렉트로룩스의 부진으로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는 LG전자와 월풀의 양강구도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이어 “월풀의 연매출이 최근 4년간 23조~24조원 사이에서 정체된 반면 LG전자는 같은 기간 17조원대에서 21조원으로 상승한 만큼 향후 연간 매출 규모에서도 LG전자의 1위 등극이 유력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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