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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무제한 양적완화에도 다우 3.04% 급락
뉴욕증시, 연준 무제한 양적완화에도 다우 3.04% 급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03.24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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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QE)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불거지면서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2.05포인트(3.04%) 하락한 18,591.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52포인트(2.93%) 내린 2,237.4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8.84포인트(0.27%) 하락한 6,860.6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대규모 재정부양안과 관련해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 정치 협상 관련 소식을 따라 큰 폭으로 오르 내렸다. 특히 장막판 낙폭을 더했다. 시장에서 원하던 재정부양안 합의 소식이 끝내 전해지지 않았다. 의회 정치까지 코로나 공포를 더하며 불확실성을 키운 것이다.

하지만 연준은 강력한 시장 안정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연준은 발표한 성명에서 QE 규모를 기존의 7천억 달러에서 무한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필요한 만큼 무제한으로 채권을 사 주겠다는 의미다.

연준은 또 회사채 시장 관련 두 개의 지원 기구 설립을 발표했다. 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해 회사채 시장에도 개입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금융위기 당시 사용한 '자산담보부증권 대출기구(TALF)'도 출범시켰다. 학자금 대출과 자동차 할부금융, 신용카드 대출 등을 기초 자산으로 발행한 자산담보부증권(ABS) 매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일선 가계 등에 대한 금융 지원에도 나선 셈이다.

연준의 공격적 돈풀기에도 코로나 공포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뉴욕, 캘리포니아, 오하이오, 메릴랜드, 루이지애나, 델라웨이 수 많은 주(州)로 봉쇄가 확대되면서 미국인들은 물론 상품과 서비스까지 거의 멈춰선 상태다. 결국 대공황을 능가하는 경제 위기가 시작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미국의 경우 2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기정사실이 된 지 오래다. 기업활동이 멈추고, 미국인들이 사실상 집에 갇히게 된 탓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역시 이날부터 객장을 폐쇄하고 전자거래만 허용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2% 상승한 23.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0.6% 오른 27.18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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