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금호타이어, 2분기 연속 흑자에 경영정상화 탄력…내년 재평가 가능
금호타이어, 2분기 연속 흑자에 경영정상화 탄력…내년 재평가 가능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11.29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호타이어가 올 3분기 15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같은 분기(-380억원)대비 539억원 증가한 실적으로 경영정상화에 한층 가까워졌다는 자체분석이다.

금호타이어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9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6347억원)와 전분기(6170억원)보다 각각 447억원, 270억원이 줄어들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59억원을 달성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어 경영 정상화 활동 등을 통한 비용절감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지속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공장 파업에도 거래처 확대와 탄력적 시장 운영으로 판매량이 증가해 내수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해외 물량 감소로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다소 축소됐으나 경영정상화 등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 흑자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 가치가 안정화되고 시장 신뢰가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핵심 고객과 제품 집중을 통한 시장 대응과 거래처 다변화 등을 통한 판매역량을 강화해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에 대해 “수익 구조가 안정화되면 매출 확대를 위한 정책 추진이 가능할 것이다.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 줄어든 59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59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올렸다. 매출 감소 이유는 판매량 증가에도 ASP(평균판매가격)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하면서 가동률이 69%에서 66%로 하락했지만 매출 기준 판매량은 전년동기 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ASP는 전 분기보다 1% 증가했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때 11% 하락했다”고 파악했다. 

매출액 감소에도 영업이익 흑자가 이어진 이유는 딜러망 재구축과 저가판매 지양, 고정비 절감 노력 등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지난해 7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대주주가 채권단에서 ‘싱웨이코리아(중국 더블스타)’로 변경된 이후 원가 개선과 가격 구조 개선을 추진해왔다. 매각과정에서 딜러망이 와해되면서 불리한 가격정책을 구사할 수 밖에 없었는데 대주주 변경 이후 1년 정도 왜곡돼 있던 가격 구조를 시정하는데 주력, 올해부터 영업 흑자를 내면서 정상화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향후에는 원가와 가격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 구조가 안정화되면 매출액 확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 흑자 구조를 이어가고 있고 연간으로는 내년부터 순이익 기준으로도 흑자 구조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영업이익 개선 폭이 금융 비용을 커버할 정도로 올라서는 모습이 확인되면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